[한국농어민신문]

새해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의 네 가지 주요 과제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 농업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디지털 농업기술의 개발과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개발‧보급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농업현장의 데이터 수집을 강화하겠습니다. 축적된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수량과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작목별 인공지능(AI) 생육관리 모델을 개발하여 재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습니다. 예비 청년농업인을 ‘청년4-H’체계로 편입하고, 취농‧창업의 준비부터 전문농업인이 될 때까지 필요한 정보제공, 창업교육,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을 미래 농업의 주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혁신적 농업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하겠습니다. 수요자 맞춤형 국산 품종의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을 육성하겠습니다. 외래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벼의 보급을 확대하고, 가공수요에 대응하는 국산 밀 품종도 개발하해 산업화하겠습니다. 씨수소, 씨돼지 등 우수 종축을 선발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자단체 등과 연계하여 보급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논의 범용적 사용을 위해 저비용 땅속 배수기술을 개발하고,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논이용 작부체계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겠습니다. 첨단 제어기술을 적용한 밭농업기계의 고도화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여성‧고령농업인에게 적합한 농기계의 개발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농산업 현장의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보급하겠습니다. 리빙랩 기반의 현장 밀착형 농작업 안전‧편이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과수화상병의 효율적인 예찰‧진단을 강화해 초기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농자재의 유통 및 안전관리 체계의 강화를 위해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기후변화 적응형 신품종 및 재배기술의 개발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공익직불제의 지원을 위해 비료 사용기준 준수를 위한 이행점검 기준을 정비하고, 직불제 신청농가를 대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겠습니다.

넷째, 국제협력 강화를 통한 K-농업기술의 전파와 확산에 힘쓰겠습니다. 농업기술 개발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22개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를 통해 국가별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농업의 미래가치가 부상하는 이유는 농업이 과학기술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저를 비롯한 모든 농촌진흥공직자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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