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20·21대 임원 이·취임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20·21대 임원 이·취임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제20·21대 임원 이·취임식’이 지난 20일 서울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관련 기관·단체장과 전국 각지의 한농연 회원가족이 참석했는데, 300여명의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행사장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취임사/최흥식 제21대 한농연중앙연합회장
“현장주의적 정책으로 바로설 수 있게 적극 대응”

한농연 수석부회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이학구 회장님을 비롯해 20대 임원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으로 한농연 조직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힘들게 쌓아올린 20대 집행부의 업적을 이어받아 더욱 힘 있게 도약하는 한농연을 만들어 나가고자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우리 농업·농촌의 대내외적 여건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농업·농촌이 직면한 난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우리 농정이 농업인의 사회적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장주의적 정책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현장이 필요로 하는 농정과제를 발굴하고 제안하기 위한 ‘한농연 농업정책연구센터’를 설치해 정책개발과 정책조정 역량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지원 정책이 차질 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최대 농민단체로서의 위상이 시군 현장까지 제대로 재정립될 수 있도록 ‘후계농업인 및 청년농업인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반드시 관철해 내겠습니다. 한농연의 뿌리인 시군연합회가 법률과 지자체 조례로 보장받고 안정적이고 능률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농업과 농촌, 농민 문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번 총선에 대응해 한농연 농정공약을 정부와 정치권에 공표하고 이의 관철을 위한 토론회 및 정책 대응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척박한 땅을 개간해 양질의 농지로 일궈내는 농민의 근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농업·농촌의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이끄는 마중물로써 한농연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 농민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가장 먼저 달려가고 가장 먼저 해결하는 한농연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인이 농사만 지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끝없는 열정으로 한농연의 위대한 행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 주십시오.
 

최흥식 21대 한농연중앙연합회장(사진 왼쪽)이 이학구 20대 회장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재직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최흥식 21대 한농연중앙연합회장(사진 왼쪽)이 이학구 20대 회장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재직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임사/이학구 제20대 한농연중앙연합회장
“한농연의 새로운 도약 위해 노력해 주실 것 확신”

한농연의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인사 말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4만 한농연 회원의 부름을 받고 진주에서 서울로 상경하던 그날의 기억, 엄동설한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한농연 숙소에 몸을 누인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우리 14만 한농연 회원의 간절한 염원을 상기하며, 대한민국 농업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희망을 일구고, 한농연의 대내외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인생에서 손꼽을 만큼 치열하고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왔다고 자부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저의 부족함을 채워준 20대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농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최흥식 수석부회장님께서 21대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을 이어받아 참으로 든든하고 기대가 매우 큽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시련 속에서도 우리 한농연은 대선후보 초청 농정비전 발표회와 전국대회, 각종 농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업·농촌의 파수꾼으로서 한농연의 길을 꿋꿋하게 그리고 묵묵하게 걸어 왔습니다. 또한 현장의 어려움이 커질수록 우리는 해법을 찾아 더욱 치열하게 어디든 달려가야 한다는 자세로 농업과 농촌, 농민 문제를 해결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지난 3년간 농업·농촌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함께한 최흥식 회장님을 비롯한 21대 임원 여러분들이 더욱 왕성하고 열정적인 활동으로 농정 현안 해결과 한농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저는 이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숙제를 최흥식 회장님께 맡기고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향후 제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 우리 한농연의 큰 이정표를 제시한 고 이경해 선배의 투혼과 고 박홍수 장관의 열정을 되새기면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정리=김영민·조영규·이기노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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