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땡큐!! 나눔축산운동
양산기장축협 나눔축산 주부봉사단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는 2019년 전국적으로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을 구성했다. 9개 도지부에서 약 200명의 주부들이 참여하는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일선축협 나눔축산 봉사단과 함께 지역 내에서 활동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다양한 봉사 활동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산기장축협의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들은 6월 9일에도 양산시 원동면 일대 농가들을 방문해 일손 돕기에 나서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에 힘을 보탰다. 이에 양산기장축협 내 나눔축산 주부봉사단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순 회장에게 나눔축산 주부봉사단 이야기를 들었다.
 

김영순 양산기장축협 나눔축산 주부봉사단 회장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이 나눔축산운동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기장축협의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조합 임직원들과 조합 여성대학 관계자 등과 함께 6월 9일 양산시 원동면 일대 농가를 찾아 산딸기와 매실 수확 등의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이 나눔축산운동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기장축협의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조합 임직원들과 조합 여성대학 관계자 등과 함께 6월 9일 양산시 원동면 일대 농가를 찾아 산딸기와 매실 수확 등의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가.
“새마을부녀회장을 맡는 등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양산기장축협의 여성대학에서 봉사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눔축산운동과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의 취지를 알게 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양산의 국화꽃축제에 참여해 저렴한 가격에 국밥을 대접했고 매년 봄과 가을 마다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농촌을 찾았다. 농촌의 부족한 일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나섰다. 소비자들에게 양산기장축협을 알리고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6월 9일 양산시 원동면 일대 농가들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다들 아시다시피 농촌은 일손이 매우 부족하다. 우리가 많은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몇 시간이라도 도와드려 농촌의 어르신들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 이번에는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을 비롯해 양산기장축협 임직원과 여성대학생 등 50~60명 인원이 참가해 원동면에서 딸기와 매실을 재배하는 4농가를 방문했다. 이때 산딸기와 매실 수확 등을 실시했다.”

-농촌 일손 돕기를 다녀오면 농·축산물 생산 과정의 어려움을 느끼실 것 같다.
“예전에 감자 수확을 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죽을 뻔 했다.(웃음) 직접 일을 해보니 농촌의 일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우리 농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축산물 가격을 절대 깎지 말고 제값을 드리라고 말한다. 농·축산물 생산 과정을 생각하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다. 우리는 농민들이 힘들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생산한 농·축산물을 편하게 먹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앞으로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나눔축산운동본부의 다양한 활동은 축산업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지금처럼 봄과 가을 마다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설 것이다. 또 양산지역 내 우리가 모르는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 소외계층 등을 돕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산기장축협과 지자체, 나눔축산 주부봉사단 임원 등과 의논해서 추진하겠다.”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이란?

나눔축산운동본부는 2019년 전국적으로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을 구성했다. 9개 도지부에서 200여명의 주부들이 참여하는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일선 축협의 나눔축산 봉사단과 함께 다양한 나눔축산운동 관련 활동에 나선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각종 봉사 활동 지원이다. 세부적으로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은 산불·홍수·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재난지역 긴급 지원’과 ‘경종농가 일손 돕기’, ‘예쁜 농장, 축산농장 벽화 그리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축산 인식 개선 캠페인’, ‘축산물 정 나눔 행사’ 관련 봉사 등 나눔축산운동 관련 대내외 활동에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나선다.

2019년 출범했지만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올해 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해 지역사회에서 나눔의 폭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200여명으로 구성된 나눔축산 주부봉사단과 일선 축협의 183개 나눔축산 봉사단을 함께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심재강 양산기장축협 조합장
“국민에 사랑받는 축산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얼마 전 양산기장축협의 나눔축산 주부봉사단과 임직원들이 원동면 일대의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를 진행했다.

“농촌 현장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일손 부족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조합의 임직원들과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원 등은 산딸기와 매실 농가 4곳을 방문해 산딸기·매실 수확과 선별작업을 도왔다. 봉사단원들이 수확 등에 나서면서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시와 농촌의 상생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조합의 사회공헌 참여를 통해 이미지를 높여 축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올 가을에도 사과 수확시기에 맞춰 일손 돕기에 나설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에 확인해보니 양산기장축협의 임직원 37명이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축산업은 양적 성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축산업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서 축산업계가 나서야 한다. 축산인 스스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으로, 축산업이 좀 더 지속가능하고 국민을 위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난 3월 선거에서 양산기장축협 조합장으로 당선돼 취임했다. 앞으로 조합 발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조합원을 진정으로 섬기는 낮은 자세와 조합원 상호 간의 신뢰 연결고리로써 모든 조합원을 아우르는 포용과 화합의 삼고초려 리더십이 진정으로 필요한 때다. 조합원들이 조합과 조합장에게 가장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고 조합원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또 한 번 조합원은 영원한 조합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

-조합원들을 위한 경제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축종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경제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또 TMR 사료공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성을 높이고 사료제품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여기에 마트와 육가공, 셀프식당 등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사업을 구축하는 한편 생축사업장과 하나로마트 신규지점 개설도 추진한다. 경제사업장 신축, 자재 백화점 운영, 주유소 개설 등도 의견 수렴해 시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할 조합원들에게 한 마디 바란다.
“책임감을 갖고 조합원들의 권익과 행복을 위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도덕과 원칙을 준수하는 조합장으로서, 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하며 원칙 있고 형평성 있게 이끌어 가겠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양산기장축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합원들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끝>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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