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올해 3월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56%의 득표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3%)를 불과 0.73%p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사는 농민’을 캐치프레이즈로 △농업직불금 5조원으로 2배 확충, ‘농지이양은퇴 직불금’ 월 50만원 지원 △비료가격 인상차액 지원 확대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청년농 3만명 육성 위해 공공농지·주택 우선 배정 △마을주치의제도 도입, 이동형 방문진료 확대 △농수산물 시장 첨단화 등 디지털 유통혁신 등을 농정공약으로 내세웠다.

농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제시한 농정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고, 농업·농촌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농업계 인사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취임 전부터 ‘농업 홀대’ 여론이 일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첫 농정수장으로 발탁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과 농촌진흥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정 장관은 취임 한 달 만에 ‘분질미 활용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2027년 가루쌀 재배면적을 4만2000ha까지 확대, 매년 반복되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풀고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하겠다며 고삐를 당기고 있다. 농업계는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 ‘소통하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취임 이후 줄곧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 장관이 국정과제 이행에 얼마나 속도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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