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농업·농촌 지속가능성 확보'
지자체 적극적인 역할 강조

각 정당 공약에 반영 총력
농업계 정치인 발굴도 앞장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되면서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장 이학구)가 지방선거 관련 10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각종 농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관련기사 3면

이번 지방선거는 17곳의 광역단체장과 226곳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17개 시도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 설욕을,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교체를 벼르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들의 출마로 공석이 된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되는데, 이재명·안철수 등 대선 주자급 정치인의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농연이 제시한 10대 요구사항은 △지역별 맞춤형 CPTPP 대응 전략 수립 △농업 특수성 고려한 계절근로자제 도입 △지자체 밭기반정비 실태조사 전면 실시 △고향사랑기부제 안정적 정착 방안 마련 △관계인구 창출을 위한 명예주민제 도입 △농촌 기피·유해 시설 난립 방지 대책 마련 △농촌지역 초고속 인터넷 사각지대 해소 △지자체 여성 농업인 육성·지원 조직 설치 △농촌 주민 의료접근성 제고 방안 마련 △농촌형 노인돌봄서비스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이다.

한농연은 “기후변화, 개방 확대, 디지털 사회 전환, 인구 구조 변화 등 각종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과 역할을 짚어 보고, 그에 따른 과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농연은 요구사항 발표를 시작으로 공약 반영과 더불어 농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을 발굴하기 위해 조직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학구 한농연 회장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복리 증진 등을 위해선 이제 우리 농업인도 스스로 권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지역 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농업·농촌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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