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과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여성농업인 수기공모전’에서 경북 문경 이음전(61) 씨의 ‘농부의 아내 CEO 되다’가 대상(농식품부 장관상, 상금 2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농촌 별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80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수필가 반숙자, 김수자 씨 등을 포함한 총 4명의 심사위원이 약 2달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13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농부의 아내 CEO 되다’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농부의 아내가 창업에 성공한 이야기로, CEO가 되는 우여곡절의 과정을 진솔하고 현장감 있게 서술한 진취적이고 희망찬 감동의 수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8월 10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음전 씨는 “농업인의 아내로서, 농업인으로서, 식품회사 CEO로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기를 통해 제 이야기가 여러 사람에게 읽히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그동안의 수고가 보상받는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농업인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만들고, 이를 통해 여성농업인이 농업·농촌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국민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전 수상작 13편은 수상작품집으로 발간,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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