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임원할당제 활성화’ 토론회
여성조합원 역량강화 교육 급선무

▲지난 4일 여성임원할당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이길성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1150여개의 지역농(축)협에서 여성임원할당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농협 자체적으로 여성임원 확대를 위한 ‘맞춤형 기본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특히 능력 있는 여성조합원이 대의원을 거쳐, 여성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여성임원할당제 도입을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 앞서 관련법안이 통과된 수협과 산림조합을 포함 1150여개의 지역농(축)협은 여성조합원이 30% 이상인 경우 여성임원 1명 이상을 반드시 선출해야 하는 제도가 마련된 것이다. 향후 여성조합원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500여명의 여성임원이 새롭게 배출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여성농업계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지난 4일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과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이 주관한 ‘여성임원할당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도 전국 각지의 여성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여성임원할당제 도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허헌중 좋은농협만들기 전국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여성임원할당제가 제 역할을 하고 효과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여성조합원의 주체역량 강화와 주체적 참여 활성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농협중앙회 단위 및 도본부 차원의 전담부서 설치하고, 특히 여성조합원 역량강화 교육 및 관련사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기본계획’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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