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측고 인상기술'…난방비는 아끼고 생산성은 쑥~

▲ 화신농건이 온실측고 인상기술을 키엠스타에서 공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온실측고 인상기술' 눈길
플라스틱·유리 온실까지
최대 2.5m 높일수 있어


국내 온실 설치공사 전문업체인 화신농건(주)는 올 키엠스타에 열악한 온실의 환경 개선으로 생산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온실측고 인상기술’을 공개했다.

화신농건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형 온실 측고는 2~3.5m에 불과한 저측고 온실이다. 이로 인해 저측고 온실은 △작물온도 상승 및 온실내 온도편차 발생 △과습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여름철 광 과다 및 겨울철 광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만약 저측고 온실 측고를 1~2m 높이면 내부 공간확보로 인한 환경 안정, 여름철 고온 억제, 겨울철 생산온도 안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기존 1-2W형 온실 측고를 5.4m로 높이면 생산성은 3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화신농건(주)는 경북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온실측고 인상 및 리모델링 기술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한 결과 온실전용 측고인상장치 개발 등 관련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온실전용 측고인상장치는 초기 모델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가벼우면서 최대 2.5m까지 인상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온실뿐 아니라 유리온실에 사용해도 무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남 장흥의 파프리카 재배농가의 2500㎡ 규모 온실에서 측고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3m 높이를 4.85m까지 올리는데 전도방지장치 설치 기간 7일, 상승 시간 약 7시간이 소요됐다. 온실 측고인상 과정에서 지역별 기후와 작목의 재배시스템을 고려한 구조계산 프로그램 적용으로 방풍벽 트러스, 기둥보강, 브래싱 설치 등으로 온실하중을 분산시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더불어 신축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온실 재배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시공비 절감 효과도 거뒀다.

신동창 화신농건 대표는 “온실측고 인상 및 리모델링 기술로 온실 환경을 개선시키면 환기율 증가, 난방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상당히 많은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면서 “특히 온실전용 측고인상장치와 구조계산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기술을 적용하면 안전한 온실측고 인상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화신농건은 그동안 선보이고 농업현장에 접목한 최첨단 유리 및 플라스틱(필름) 온실 모델도 소개했다. 첨단유리온실은 농업인의 요구에 맞춰 설계 기획함으로써 전천후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안정된 농산물 공급체계 접목, 적정한 구조계산 등 최적의 선진 생산 시스템으로 기술개발이 완료됐다. 더불어 유리온실에 버금가는 생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플라스틱 HSW8.0 및 HSW9.6 모델이 참관객을 맞았다.

신 대표는 “플라스틱 모델은 국내에서 개발된 풀와이어 및 환기시스템 기술을 접목한 저비용 고효율의 복합 선진형 온실”이라면서 “투자비용이 많은 유리온실에서 기대하는 만큼 생산성을 담보할 수 있어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모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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