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성항공은 병해충 농자재 살포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신형 무인헬리콥터 페이저 모델을 선보였다.

최근 충남 천안에서 개최된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2014 KIEMSTA/이하 키엠스타)는 26개국 372개 업체 참가했으며, 해외바이어 5000여명과 관람객 30여만명이 다녀간 국제 규모의 박람회로 발견하고 있다. 이에 올해 키엠스타에 참가한 중소 농기계자재 업체 중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업체를 중심으로 주력 상품에 대해 소개한다.
 

고도 1000m서 상시 24ℓ 확보
연비 향상·정비비용 절감 주목

㈜무성항공은 무인항공기술을 이용한 농자재 살포용 신형 무인헬리콥터 FAZER(페이저)를 선 보였다. 이 모델은 11월 초부터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농업무인헬기 페이저는 1000m 고도에서 적재용량인 상시 24ℓ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종전의 기체와 달리 신형 4스트로크 엔진을 채택해 출력은 24% 강화됐으며 △적재능력은 50% 향상 △깨끗한 배기와 정숙성 △연비 향상 등을 실현했다. 덕분에 무선조종사의 작업 스트레스 경감과 무인헬기 정비비용 절감 등을 목표한 무성항공의 개발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무인헬기 중요 부품의 내구성 향상으로 운용비용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낮췄으며, 새로운 제어 시스템을 채용해 무인헬기 조작 및 안정성이 향상됐다. 탑재된 약제 살포장치는 일본에서 안전한 약제사용과 효과를 검증하는 농림수산항공협회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특히 2ha 규모를 방제하는데 15분이면 가능하고, 1일 최대 50ha까지 방제할 수 있어 약제 및 인력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판매한 농업용 무인헬리콥터는 197기에 이르며, 농협 계통구매로도 공급된다.

또한 무성항공은 안전한 방제를 위한 농업용 무인헬기 조종사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9명 기준으로 진행되며, 이달 17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교육 일정은 3주간 진행되며, 과정 중 평가에서 미달될 경우 퇴교될 수 있다고 한다. 경기 평택에 본사를 둔 무성항공은 전국에 6개소의 전문 무인헬기 정비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양정모 영업이사는 “올해 무인헬기로 전국 벼 분야의 병해충 방제 규모는 약 13만 5000h에 이르며, 이는 국내 벼 재배 면적 규모의 14%에 달한다”라면서 “논뿐만 아니라 과수, 밭작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해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한 농촌 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동광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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