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조합장들이 협동조합 개혁에 직접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류종래 대구 경북 양계축협조합장 등 42명은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호텔에서 축협발전방향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축산발전대책위원회를 결성, 협동조합개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축협조합장들은 의견개진을 통해 축협의 조직체계는 정부의 협동조합개혁위원회가 밝힌 독립사업부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계속주장하기로 하는 한편 대외활동은 강온을 조절하여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조합장들은 정부, 청와대 설득을 위해 민간연구소인 삼성경제연구소에 진단을 의뢰하여 축협과 축산업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축협조합장들의 이같은 현상은 최근 정부차원에서 협동조합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앙회가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일선 양축농가들의불만이 높아 조합장들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협동조합의 관계전문가들은 “조합장들이 협동조합개혁에 대해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그러나 협동조합의 개혁은 일선 현장 축산농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지 자신들의 자리보존이나 조직지키기를 위한 명분으로 개혁활동을 전개한다면 아무 의미가없다”고 지적했다.<윤주이 기자>
윤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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