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가 올해초 마련해 추진하고 회원조합의 개혁방안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1백93개 회원조합중 자본적자 조합은 44개, 적자결산조합은 41개에 달하는 극심한 경영부실상태로 협동조합간 통폐합 논의의빌미를 제공하는 수모를 겪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축협중앙회는 회원조합 개혁방안을 마련, 경영부실조합에 대해자구계획 수립 및 이행을 촉구했고 자구계획 수립, 이행으로도 경영 건전성회복이 불가능한 조합에 대해서는 과감히 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이러한 회원조합 개혁을 추진한지 6개월이 지난 9월 현재 가결산 결과 자본적자조합이 15개로 줄어들고 적자결산 조합도 50%이상 줄어든 20개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개혁방안에서 정한 인건비 20%이상 감축을 비롯한 각종 비용의 대폭적인 절감과 경쟁력이 없는 한계사업의 과감한 폐쇄조치로 경영정상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조조정 부문에서는 경남양봉조합과 한국양봉조합이 지난 5월에 합병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도별 업종조합간 합병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연내 5개 조합의 합병이 추가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개혁효과 이면에는 많은 고통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의 모조합의 경우 작년말 1백86명의 직원을 1백26명으로 32%이상 감축하였으며, 일부조합에서는 상여금 전액을 반납하는 등 조합의 생존전략인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원조합 개혁 실무사령탑을 담당하고 있는 정남시 축협중앙회회원지원부장은 “축협의 IMF이후 더욱 피폐해진 축산업을 회생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원하는 1백만 축산인들의 바람을 인식하고 있다”고 하면서“중앙회는 물론 회원조합은 더욱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해 양축가를 위한협동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윤주이 기자>
윤주이-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