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60여세대 ‘한마음’ 똘똘- ‘마을발전기금’ 조성, 유기농업 실천 앞장화천군 사내면 광덕2리는 요즘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다.주민 60여세대가 신바람 나는 마을 잘살기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잘살기운동은 ‘새로운 정신, 새로운 환경, 새로운 소득’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농촌마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한 것.지난해 말 마을주민들은 마을 대동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마을이 공중분해될지도 모른다는 심각함을 직시하고 오종수 이장을 중심으로 의기 투합, 마을발전기금 3000만원을 마련하는 한편 우선 주민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마을주민들은 지난 겨울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임낙경 목사특강 , 김경량 강원대교수 특강 등 15일이 넘는 교육을 실시했다.또한 남자들은 친환경유기농법 교육을 특별히 받았고, 여자들은 컴퓨터교육을 4일동안 받았다. 교육 후 여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젠 제법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이같은 교육 결과 김정심(kjs9248@yahoo.co.kr)씨는 아침마다 인터넷을 통해 농산물가격을 검색하고 영농일기와 가계부도 쓰고 있다고. 양돈과 토마토농사를 전문 특화작목으로 재배하고 있는 주민들은 올해부터 농약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많은 생산보다는 자연농법으로 청정농산물을 생산, 관광과 연계해 소득을 올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 이미 10년전 결성된 화악산토마토작목반의 10여 농가는 가락동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으며 연매출 10억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앞으로는 유기농법으로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광덕2리 주민들은 7년전 부터 우수한 토마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학비료보다는 유기질비료를 써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금까지 실천해 왔다. 양돈단지가 있으면서도 마을 개울이 오염되지 않고 1급수를 유지하는 것은 모든 돈분을 퇴비로 만들어 밭에다 뿌리기 때문이다.오종수 이장은 “3년 안에 마을이 확 바뀔 것”이라며 “주민들이 잘 살아야 한다는 욕구가 강하고 단결이 잘되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화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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