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축협중앙회가 새로 출범하는 송찬원 회장 민선 3기시대에 맞춰 대대적인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축협의 이번 조직개편은 중앙회 본부의 경우 개정 축협법의 취지를 살려 중앙회장의 농정활동과 대외교섭력을 강화하고 내부 책임경영제를 정착하는 한편 시.도지회 조직은 조합과 양축가에 대한 현장지원을 강화한다는 두가지 기본방향에서 단행된 것이다.이에따라 축협중앙회는 2인의 부회장이 총괄하는 경제사업총본부와 신용사업총본부로 나누고 각각의 총 본부 산하에 모두 7개의 사업본부를 두었다.경제사업총본부에 양축지원본부, 유통사업본부, 목우촌사업본부 등 3개 사업본부를 두고 신용사업총본부에는 금융기획본부, 고객지원본부 등 2개 본부를 두며 회원지원본부와 기획관리본부는 중앙회장의 관장을 받도록 했다.또한 이번 직제개편의 큰 특징은 각 사업본부 산하의 부서들을 기능별, 현장 중심으로 묶어 개편했으며 회원지원업무 강화와 업무 통합을 통해 종합적이고 일관된 업무추진이 되도록 본부의 회원조합관련 모든 업무를 회원지원본부에서 통합했다.특히 시.도지회는 조합과 축산현장의 지도지원 핵심기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지회에 회원지원, 축산컨설팅 기능을 새로이 부여, 현장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시 돝致맙 관내 지점 관할권을 부여, 명실상부하게 지역지원본부로서 기능을 갖도록 했다.이로써 축협 본부 직제는 23부 3실 1국의 체제를 갖춰 외형상으로 18부 3실 1국의 전번 직제보다 조직이 늘어난 것이다. 축협은 이에대해 전번 직제에서 지사무소로 편재되었던 돈육사업부,전산정보부 등 4개 부서가 본부로편입된 것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효율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이다.물론 축협의 이러한 주장은 축협사업 경쟁력 강화와 회원조합, 양축가 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증편을 효율적으로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문제는 얼마나 순발력을 발휘해 업무를 추진할 지 의문이다. 직제가 늘어났다는 것은 관리 책임자가 많아지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할 수 있다. 아무리 조직이 잘 되어 있더라도 간부가 많고 현장에서 뛰는 직원들이 적으면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할 수 없다.이런 의미에서 이번 직제개편에서 상무 자리를 늘린 것은 축협의 현실을볼 때 보다 심사숙고하게 결정했어야 한다.축협은 이제 직제에 따라 각 사업본부장과 담당사업 부장들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인사에서 민선 3기 회장선거에서 불만세력으로 표출됐던 인물들을 적극 포용하는 인사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윤주이 기자>발행일 : 97년 7월 3일
윤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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