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국내 낙농가들의 소사육의욕저하 현상이 이어지면서 젖소 인공수정사업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자연종부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젖소개량사업이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또한 이로인해 젖소정액 공급업체들이 극도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대부분이 수입정액 공급업체들인 이들은 판매실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줄어들어 아예 사업포기 조짐까지 일고 있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앙무역, 유니온아텍, 대주교역, 세중무역,다인축산, 해외통상 등 6개업체가 젖소정액 공급사업에 관여하고 있는데 이들의 정액공급량은 올해 8월말 현재까지 8백스트로우로 지난해 같은기간 9천스트로우에 10%도 못미치고 있다. 이로인해 K업체의 경우는 젖소정액관련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한 축협중앙회 유우개량사업부는 국산 정액의 경우 7월말 현재 33만7천4백여 스트로우로 지난해보다 10%남짓밖에 줄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재고량을 포함, 스트로우당 3천원가량(기존 평균 3만원) 최저가로 처분했기때문에 나타난 실적이어서 낙농가들이 인공수정을 기피하는 현상이 여실히드러나고 있다.이처럼 인공수정사업이 줄어들고 자연종부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젖소가격 자체가 생산단가 조차 계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질병감염 우려가 높고, 젖소능력이 떨어지기 쉬운 자연종부가 만연되고 있다”며 종축산업의 퇴보를 우려하고 있다.이와관련 한국종축개량협회 한 관계자는 “정액공급업체들의 경영위기도걱정되지만, 인공수정을 회피하는 낙농가들의 의욕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더 심각하다”며 “불경기가 지속될수록 낙농가들은 종축개량사업에 더욱관심을 기울여야 미래에 경제적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9월 15일
윤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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