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루트원, 양계 스마트팜 기술 수출
사우디정부, 산업 발전 기대 속 지원 확대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한솔루트원이 방역 기술이 연계된 스마트양계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본격 전수한다. 사진은 사우디 현지에서 진행된 관련 계약 체결 모습. 사진 왼쪽부터 사우디 모하메드 농림식품부 축산국장, 칼리드 투자부 국장, 황한솔 한솔루트원 대표, 제임스 리 디킨즈 회장, 국내 통신업체 관계자. 
한솔루트원이 방역 기술이 연계된 스마트양계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본격 전수한다. 사진은 사우디 현지에서 진행된 관련 계약 체결 모습. 사진 왼쪽부터 사우디 모하메드 농림식품부 축산국장, 칼리드 투자부 국장, 황한솔 한솔루트원 대표, 제임스 리 디킨즈 회장, 국내 통신업체 관계자. 

가축 방역을 연계한 국내 우수 ‘양계 스마트팜 기술(스마트양계시스템)’이 본격적인 수출길에 올랐다. 

산란계 농장 운영을 비롯해 국내 계란산업을 선도하는 한솔루트원(대표 황한솔)은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파키 그룹(Fakieh Group)과 스마트양계시스템 시범사업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상공회의소(FCC)와 디킨즈그룹(Dikinz Group) 도움으로 체결된 이번 시범계약 이후 본 계약까지 체결될 경우 플랫폼 개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5000억원 이상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파키·디킨즈 그룹은 모두 양계사업이 모태인 기업으로 해당 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맺고 양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술 교류를 실시한 첫 결과물이다. 
 

황한솔 한솔루트원 대표가 천연물질인 폴리페놀 나노코팅을 계란에 입히는 작업과 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번 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한 스마트양계시스템은 한솔루트원이 개발한 그린바이오 항바이러스 방역기술인 ‘폴리페놀나노코팅 솔루션’<본보 6월 15일자 폴리페놀로 살모넬라균과 조류인플루엔자 동시에 잡는다 참조>과 국내 한 통신사의 ‘인공지능 스마트팜 솔루션’이 결합, 기존 스마트팜에서 볼 수 없었던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질병 제어 및 예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스마트팜 기술 발전이 현재 축산업이 지닌 큰 어려움인 가축 질병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생산성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도 고무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농림식품부 축산국장은 “이번 스마트양계시스템이 사우디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양계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사우디 전체에 선진화된 스마트양계시스템이 확산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칼리드 사우디정부 투자부 국장은 “한국의 선진 기술이 조속히 사우디에 진출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스마트팜의 수출 성과를 넘어 향후 디지털 솔루션과 다양한 그린바이오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대한민국 글로벌 애그테크(농업 agriculture+기술 technology)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황한솔 한솔루트원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축산분야의 기술 발전이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동물질병의 방역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농업과 기술 융복합이 더해져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솔루트원의 무한한 열정과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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