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마리 규모…500m~3km 17개·3~10km 39개 농장 위치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지난 16일 경북 영덕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한 이틀 뒤인 18일 경기 파주에서도 ASF 양성이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8일 경기 파주시 소재 1800마리 규모의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첫 발생 이후 양돈장에서만 40번째 ASF가 확진됐다. 발생 농장 500m~3km엔 17개, 3~10km 구역엔 39개 농장이 있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한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20일 오후 6시 30분까지 48시간 경기 북부(파주·김포·고양·양주·동두천·연천·포천)와 강원 철원 관내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곳에 대해서도 집중 소독을 진행한다. 

중수본은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 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양돈농가에선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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