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업계, 송미령 후보자 ‘환영’…첫 여성 장관 기대감도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송미령 내정자가 7일 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서울 양재동 aT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송미령 내정자가 7일 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서울 양재동 aT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명된 가운데, 농축산업계가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간 농업·농촌 정책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적 대안을 제시할 적임자라는 기대감이 높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상임대표 이학구)는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종협은 “송 후보자는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및 농업관측 본부장을 역임하며 지난 27년 동안 그 누구보다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따라서 난제로 가득한 현 상황을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농업·농촌 정책 분야에서 후보자가 쌓아온 전문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농업소득 하락과 생산비 증가 등 당면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튿날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도 성명서를 내고 송 후보자 지명을 환영했다. 한돈협회는 “송 후보자가 축산업계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인 정책 구현을 통해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농정의 리더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축산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에 귀 기울이며, 특히 농촌경제 연구와 정책 개발 경험을 축산업 발전에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75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성농업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이숙원)는 6일 성명서를 내고 농식품부 첫 여성장관 내정을 환영했다. 한여농은 “1948년 농림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며 “송 후보자는 농촌정책, 농업관측, 지역경제 발전 등 다방면으로 연구한 전문가로서, 당면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라며, 농식품부 첫 여성장관 탄생을 거듭 기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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