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3개 지자체서 동시 진행
김치 17만2000kg 소외계층 나눔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지난 11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들이 담근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11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들이 담근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지난 11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에 참석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소외계층 나눔을 위한 김장을 함께 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이북5도위원회 및 사회 각계각층이 전국의 재료(파주 배추, 의성 마늘, 괴산 고춧가루 등)를 하나로 모아 김치를 담갔으며,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들과 함께 국민통합과 지역화합, 나눔의 정신을 되새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치는 다양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져, 숙성해서 먹는 것인 만큼 전국 모든 곳에서 절인 배추와 다양한 양념들을 다 모았다”며 김장을 통한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덧붙여 윤 대통령은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손길”이라며 “이번 김장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김장 행사에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에서 온 청년, 노인,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학생, 자원봉사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했으며,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 고양 킨텍스(약 2000명) 외에도 전국 17개 시·도(약 2500명)와 45개 시·군·구(약 3500명)에서도 동시 진행됐으며, 17개 시·도의 김장 행사 현장 영상은 킨텍스에도 실시간으로 공유돼 연대와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편, 킨텍스와 시·도 현장에서 만들어진 총 17만2000kg(킨텍스 2만5000kg, 시·도 7만5000kg, 시·군·구 7만2000kg)의 김치는 기부단체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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