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금융부담 완화 차원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수협중앙회가 경기침체에 따른 어업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수산정책자금 연체이자 감면을 검토 중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4일 내년도 사업예산 확정을 위해 열린 2023년도 제5차 임시총회에서 “영어자금 1000만원, 2000만원 남짓 대출에도 돈을 벌지 못해 연체 돼 있는 영세 어업인이 많다”며 “어려울 때 협동조합이 도와줘야 어촌경제도 잘 돌아가는 만큼 정책자금 연체를 정상화 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시총회에 참석한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현재 수산정책자금 연체비율이 일반 대출 연체비율보다 훨씬 낮고, 연체 돼 있는 이자액도 금액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면서도 “수협은행과 회원조합이 같이 연체이자를 감면해 줘야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협의하고 있으며, 조율이 되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산정책자금 연체 규모는 약 411억원 연체율은 0.92%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수협중앙회의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의결 처리됐다. 수협중앙회의 내년도 사업예산은 올해보다 2조5344억원 늘어난 12조2368억원이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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