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의 길, 제주도청앞 기자회견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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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들이 내년도 정부의 농업 예산편성과 가락시장 탄력운영 계획을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농민의 길은 지난 3일 제주도청 정문에서 정부 농업예산 및 가락시장 탄력운영 계획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을 보면, 농민을 무시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라며 “농민이 요구한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있던 예산마저 없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상된 농업예산은 농산물수입에 관한 예산과 농민에게 외면 받고 있는 가루쌀 생산 및 논콩 생산 등 정부 주도 사업에 불과하다”며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보다는 정부 입맛에 맞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가락시장 탄력운영 계획에 대해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주5일 개장 탄력운영 시범운영은 공사 내 여러 방법으로 근로자 처우를 개선할 수 있음에도 농민에게 바로 타격을 주는 개장을 축소 형태로 추진되고 있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장일 축소에 따른 홍수출하로 가격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매일 출하해야 하는 신선채소의 경우 품질저하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농민 없는 정부의 농업예산 편성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탄력운영 계획을 규탄한다”며 “제주농민의 생존 위협에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오영훈 도정 또한 규탄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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