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희 한돈협회장, 공주대서 ‘한돈산업의 가치와 미래’ 특강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지난 10일 '한돈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손세희 한돈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관련 전공자들에게 축산업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 업에 종사할 미래 주역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지난 10일 '한돈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손세희 한돈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관련 전공자들에게 축산업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 업에 종사할 미래 주역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정적 이미지 바로잡고
‘국민 주식’으로 가치 공유
미래산업으로 인식 제고
젊은 인재들에 러브콜


“여러분들이 진로를 정하기 전 축산업이란 길도 한번 봐주십시오. 축산업은 젊은 인재를 필요로 하고, 여러분들도 축산업을 다시 보면 분명 가치와 비전이 큰 산업이라고 확신할 겁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 겸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지난 10일 공주대 예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돈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축산학도(충남대)이기도 했던 손 회장은 관련 전공자들에게 축산업 비전과 가치를 설파하며 이들이 전공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는 취지로 강연 무대에 섰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손세희 회장은 “돼지 대통령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한돈과 축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1인당 축산물 소비량이 58㎏으로 쌀을 추월했고 그중에서도 돼지고기만 절반(28.5㎏) 가까이 소비한다”며 “한돈산업과 축산업은 이제 국민 주식과 식량안보로 바라봐야 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돈은 부위별 다양한 영양성분과 효능을 함유한 영양학적 가치에다, 사료·약품·도축·유통업 등 전후방산업을 아우르는 30조원에 이르는 산업으로서의 가치도 크다”고 설명했다.

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 무엇보다 젊은 층에 그런 인식이 각인돼 축산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문제도 환기했다.

그는 “여러분들도 종종 들어봤겠지만, 축산업을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탄소 배출에서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하고, 오히려 우리 농축산업은 생육이 지연되고 각종 질병과 병충해 발생이 잦아지는 등 지구 온난화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특히 우리는 가축분뇨를 재활용해 퇴·액비나 바이오차를 만드는 등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며 탄소중립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세희 회장은 이번 공주대 강연을 비롯해 전국 대학을 돌며 청년들을 만나 축산업의 가치와 비전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세희 회장은 이번 공주대 강연을 비롯해 전국 대학을 돌며 청년들을 만나 축산업의 가치와 비전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축산업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잘못된 이미지는 제거해나가면 축산업이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진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지했다.

손 회장은 “구글은 망해도 1차산업은 망할 수 없다. 농축산업에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을 비롯해 많은 축산단체와 관련 기관이 있기에 축산업에 대한 정보와 진로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이런 곳들을 활용해 달라”고 조언했다.

강연을 마무리 지으며 손 회장은 한돈산업을 더 밝게 이끌어나가 이 업에 종사할 미래 인재들이 실망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한돈산업이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앞으로 해야 할 과제도 많고, 무엇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ESG 경영이나 탄소중립에 더 앞장서 나아가야 한다”며 “현재 30년, 50년 이후까지 산업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정부에 건의했고 또 자체적으로 준비도 하고 있다. 한돈과 축산업을 택한 젊은 인재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특강과 관련 박희복 공주대 교수는 “축산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실제 축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 교수들이 설명해주는 것보다 산업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분들이 직접 와 특강을 진행하면 학생들이 축산의 비전을 더 느끼고 축산업에 대한 애착도 강해질 것”이라며 “오늘 학생들이 그런 소중한 경험을 했고 훗날 진로를 선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국 대학 돌며 특강 예정

한편 손세희 회장은 이번 공주대에 앞서 전북대(3월 20일), 전남대(3월 27일)에서 특강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건국대(4월 12일), 순천대(4월 26일), 충남대(5월 3일), 연암대(5월 13일), 강원대(5월 18일) 등 전국 대학을 돌며 청년들에게 한돈업과 축산업의 비전과 가치를 계속 알려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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