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최춘식 의원, 농경연 자료 조사
만19~39세 농촌 459만원 반해
도시 지역은 674만원, 1.5배↑

농촌과 도시 청년의 월평균 소득격차가 21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경기 포천시·가평군) 의원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입수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만19~39세 농촌 청년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459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근로 및 사업소득(업경영, 임근근로 등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은 386만원, 공적 이전소득(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장애인 연금 등) 27만원, 사적 이전소득(부모, 친척, 민간 등으로부터 지원 받은 소득) 10만원, 재산소득(임대료, 이자, 배당금 등) 36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시 청년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농촌 청년보다 약 1.5배 많은 674만원으로 조사됐다. 도시 청년은 근로 및 사업소득으로 499만원, 공적 이전소득 37만원, 사적 이전소득 29만원, 재산소득 109만원으로 집계됐다.

농촌 청년의 경우 월평균 가구 총소득이 200~3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1.1%로 가장 높았지만, 도시 청년은 7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25.2%로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또한 가구 자산 규모를 물은 결과, 농촌 청년은 평균 1억8299만원, 도시 청년은 평균 3억 4289만원으로 집계돼 도시 청년 가구 자산이 농촌보다 약 1억5990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농촌경제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2일까지 4주간 만19~만39세 도시·농촌 청년 1800명에게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최춘식 의원은 “농촌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농촌에 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농촌 청년의 소득 수준과 삶의 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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