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산물 소득조사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지난해 임산물 소득을 조사한 결과, 산지 재배 품목은 두릅, 노지 재배는 산딸기, 시설 재배는 참나물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림청은 지난해 생산한 단기 소득 임산물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임산물소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지 재배 품목 중에선 두릅의 소득이 1ha당 14,167천 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산마늘(13,910천 원/ha)과 고사리(8,131천 원/ha)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두릅은 고용 노동을 하지 않고 대부분 자가 노동으로 경영하기 때문에 다른 품목에 비해 소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 재배 품목은 산딸기의 소득이 1ha당 38,934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독활(25,789천 원/ha), 마(22,929천 원/h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딸기는 관리 작업(가지치기, 수형 관리 등)이 많아 경영비가 많이 들지만, 상대적으로 판매 단가도 높기 때문에 소득이 높았다.

시설 재배 품목은 참나물의 소득이 1ha당 53,192천 원, 취나물은 1ha당 49,681천 원으로 나타났다. 시설 재배는 집약적인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지만, 초기 영농시설 구매 비용이 많이 드는 특징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누리집(https://forest.go.kr)>행정정보>산림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단기 임산물 재배 임가의 소득을 높이고 경영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정책 발굴을 위해 임산물소득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임산물소득조사는 2014년 시범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 국가승인통계(제136036)로 지정됐으며, 16개 품목 재배 임가의 수입과 경영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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