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2022년도 산림예산 2조6819억
전년대비 6.1%, 1536억 증가
목재 수확 전 타당성조사 11억
산림헬기 교체비 150억 등 반영

2022년도 산림분야 예산이 2조681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산림청 소관 예산 2조3903억원과 기획재정부 소관 기금 중 산림청 수행 사업 2870억원 등을 포함한 것으로, 2021년 대비 6.1%(1536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소요 예산 512억원이 반영, 임가 소득 향상과 임업경영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분야별 주요 예산을 보면, 먼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인프라)을 확충한다. 생태·경관·재해를 고려하기 위해 목재수확 전에 사전타당성을 조사(11억원)하고, 목재수확 후에는 점검 및 관리(14억원)를 강화한다. 경제림단지를 중심으로 임도 노선 타당성 평가(9억원)와 임도시설을 확충(827→955km)하고, 고성능 목재수확 임업기계(40억원)를 보급한다.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증진한다. 노후한 산림헬기(2대, 150억원)와 진화차량을 교체(90대, 19억원)해 대형산불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산불피해지 조사(10억원)로 발화 원인별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산사태 피해 저감을 위해 사방댐(390→704개소) 및 산지사방(159→200ha)을 대폭 확대하고, 땅밀림 지역을 복구(19개소)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나무주사를 확대(2900→3792ha)하고, 산림병해충 예찰·재발생 조사를 실시(8억원)한다.

또한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서비스사업을 추진한다. 산림휴양 접근성을 고려해 자연휴양림에 장애인 전용시설을 조성(7억원)하고, 숲길안내 센터를 운영(14억원)한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소재 실용화센터 설계(6억원)에 착수하고 정원문화도시와 한-아세안정원 기본구상(7억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도시숲 조성을 확대한다. 산업단지, 철도변 등의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숲(156→193ha), 생활권 주변 다중이용시설 실내외 정원(34→108개소), 어린이보호구역 내 자녀안심 그린숲(50→80개소) 조성을 확대한다. 산림부분 온실가스 감축 실적 증빙을 위한 탄소 통계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32억원)하고, 산림과 목재를 이용한 탄소흡수배출 저감 기술을 개발(70억원)한다.

이와 관련 최병암 산림청장은 “지속가능한 임업경영과 더불어 생태·경관·재해를 고려한 산림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예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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