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지난 10일 열린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대표자 회의에서 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가운데)이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사진 왼쪽부터 지준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장,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이숙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박대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10일 1차 대표자 회의 열고
명칭 확정·임원선출·규약 제정
권익위원장 간담회 등 나서


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 한농연회관에서 열린 제1차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로 공식 명칭을 확정하고, 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협의회는 지난 7월 26일 식약처 앞에서 ‘투명포장 농산물 생산연도·내용량 표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알린 바 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이학구)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박대조), 한국4-H본부(회장 방덕우),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이숙원),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강현옥),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회장 지준호) 등 농업계를 대표하는 6개 단체가 모여 구성된 연대 조직으로, 특정 품목에 치우치지 않고 청년과 여성농업인 등 농촌사회의 구성원이 폭넓게 참여해 공동과제를 해결함으로써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 임원선출 및 내부규약 제정 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8월 11일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위원장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먹거리 안보와 생태·환경 보호, 탄소 배출 등 농정 현안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학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추석 명절 한달 전에는 청탁금지법 상 농축수산물의 선물 가액 인상이 이뤄져야 실제 소비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8월 20일경에는 인상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청탁금지법을 민간으로 확대하는 ‘청렴 선물권고안’의 철회 및 청탁금지법 개정을 통한 농축수산물의 선물 가액 인상을 권익위에 건의할 예정이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 면담과 기자회견 등 추가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학구 상임대표는 “명절 때마다 한시적인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선물가액을 인상하는 것은 불합리하기 때문에, 명절기간에는 선물가액 인상을 정례화하는 청탁금지법 개정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도입도 협의회의 최우선 현안과제 중 하나다. 이학구 상임대표는 “고향사랑기부법이 국회 법사위에서 정치 논리에 막혀 8개월 가까이 계류 중에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의 재정을 보완하고,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제도로, 올해 안에 꼭 관련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학구 상임대표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협의회 감사는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강현옥 회장이 맡는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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