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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화천토마토축제] 신나는 토마토세상···여름 무더위도 날려버려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화천토마토축제’가 오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일원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화천토마토축제에서 외국인들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지역 주민들이 축제 이끌어
우수 상생모델로 주목
군부대 장병들도 함께 참여
군악대 퍼레이드 등 눈길
야간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


8월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일원에서 열리는 화천토마토축제는 토마토농가와 지역 주민들이 자주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진정한 지역농산물축제다.

산악지형이면 군부대 중심의 마을인 화천군 사내면에서 토마토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이다. 화전민 형태로 살아가던 주민들이 좀 더 안정적이고 소득을 높이는 농업을 강구하다 지역에 맞는 토마토 농사를 도입하게 됐다.

17년 전 처음 시작된 토마토 축제는 전국의 수많은 농산물 소재 축제들 중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상생모델로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우선 축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이 소상공인과 농업인, 관광객, 기업, 군장병과 면회객, 화천군에 이르기까지 모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며 축제를 통해 상호 수익성과 공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특색은 지역에 주둔하는 군부대 장병들이 주민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에 육군 27사단 군악대가 펼치는 퍼레이드는 절도와 각이 맞아떨어지며 민간인들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공연을 연출한다.

지난해 이 축제를 구경했다는 서울시 도봉구의 김미선 씨는 “젊은 군인들이 펼치는 군악대 퍼레이드는 어지간한 뮤지컬보다 재밌다”고 회상했다.
 

▲ ‘화천토마토축제’에서는 이기자 병사의 밤 행사와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화천토마토축제 기간 야간에는 춤과 노래 등 재능이 넘치는 장병들이 꾸미는 ‘이기자 병사의 밤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추억을 선물한다. 토마토 62톤을 투입한 풀장에서 펼쳐지는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이 축제의 메인이벤트다. 황금반지 찾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스페인 등 유럽의 축제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돼 즐거워한다. 상품가치가 없는 완숙 파지 토마토를 축제위원회에서 구입해 풀장에 투입하기 때문에 농가들은 소득을 올리고 관광객들은 토마토와 친숙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토마토 가공 전문기업인 ㈜오뚜기는 처음부터 이 축제를 후원하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기업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오뚜기는 매년 ‘천인의 식탁’ 이벤트를 통해 직접 만든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로 관광객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열고 있다. 

축제장에 마련된 육군 장비 전시회와 부대가 직접 운영하는 체험부스는 국민들이 군을 친근하게 느끼는 효과로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역 주민들은 자부심을 느낀다.

축제 첫 날 개막식과 동시에 20여분 동안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는 축제의 압권이며 바로 시작되는 개사가요제는 시대를 관통하는 유머와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가 가득하다. 매일 밤 펼쳐지는 '토마토야 놀자'라는 마술과 라인댄스 등으로 구성되며, 토마토주스 빨리먹기, 사회자와 함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렇게 지역에 주둔 중인 군장병과 면회객 수 천여 명이 축제기간에 축제에 참여하면서 휴식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지역경제 기여도와 관광객의 만족감을 동시에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세원경제정책연구원에서 분석한 ‘2018 화천토마토축제 평가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기간 모두 9만8179명이 방문해 교통비를 제외하고 약 50억원의 직접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산천어축제장 인근에서는 여름물놀이와 쪽배를 주제로 하는 쪽배축제도 열린다. 낮에는 물놀이장 등에서 놀고 밤에는 토마토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이 몰살해 파로호라는 이름이 지어진 호수와 평화의 댐 등 화천 9경을 즐기는 것도 축제를 더 유익하게 보내는 한 방법이다.

화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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