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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듯 화려한 듯···신비로운 연꽃 속으로8월 18일까지 양평 ‘세미원 연꽃 문화제’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세미원 수련연못에는 풍기대, 측우기, 청화백자용문병 등 각종 문화재를 본뜬 분수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선생이 기증한 연꽃을 볼 수 있는 ‘페리기념연못’.
▲ 야외정원에 활짝 핀 연꽃 사이를 관람객들이 걷고 있다.

6만2000평 야외정원에
가시연꽃 등 36종 피어
‘꽃 중에 군자’ 보려면
이른 아침부터 찾아야


양평 두물머리에 있는 세미원이 6월 21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세미원 연꽃문화제’를 개최한다. 

다양한 야외전시 프로그램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세미원 정원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관수세심觀水洗心),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관화미심觀花美心)’는 뜻을 담고 있다.

20만㎡에 이르는 넓은 면적과 약 20여 개의 크고 작은 연못에 핀 각종 연꽃과 수련을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연꽃은 뛰어난 수생정화능력을 가진 식물이다. 세미원은 한강물을 맑게 하는 연꽃을 식재해 여름이면 6만2000평 야외정원에 연꽃이 가득 피어난다. 관람객은 조선 홍련이 피는 홍련지, 연못을 가로지르는 외돌다리가 인상적인 백련지,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기증한 연꽃이 피는 페리기념연못, 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 ‘수련이 가득한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조성한 사랑의 연못 등 크게 네 곳의 연못에서 연꽃과 교감할 수 있다. 

게다가 ‘물의 요정’이라 불리는 수련 여러 종도 세미원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꽃을 보면서 전시, 행사, 교육 및 체험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기에 수도권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하다. 

진정한 ‘꽃 중에 군자(花中君子)’를 보려면 이른 아침이 최적이다. 맑게 퍼지기 시작하는 햇살과 영롱한 이슬과 함께 피어오르는 연꽃은 어지러운 세상 속에 오롯이 서 있는 현인군자의 모습이다. 머리 위로 비추는 햇살이 정오를 알리면 연꽃은 가히 ‘꽃 중에 미인’이며 화려함을 보여준다. 세미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희귀종 가시연꽃을 비롯해 토종수련인 각시 수련이 있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연못에서 서식한다는 노랑어리연꽃이 자라고 있다. 

수생식물의 세계적인 육종가인 페리(Perry D. Slocum)가 교배 육종한 연꽃도 모아 놓았다. 그 외 큰 꽃을 자랑하는 아마존 강이 고향인 빅토리아 수련을 비롯해 약 36종을 볼 수 있다.

또한 세미원에는 보물찾기하듯이 숨겨져 있는 ‘모네의 정원’이 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가 모네(1840∼1926)는 엡트강의 물을 끌어 올려 연못을 만들고 수련을 심었다. 

잔잔한 물 위로 수련꽃이 발산하는 색깔들과 고요한 수면이 어우러진 모습에 우주의 근본적인 신비한 영감을 얻었고 그의 노년은 연못과 수련 그림에 집중하게 된다. 

세미원 모네 연못에는 모네의 그림 속 연못과 수련꽃이 펼쳐진다. 하늘과 그 하늘을 담은 연못 사이에 고요히 떠 있는 수련꽃에서 자연에 담긴 우주의 신비한 영감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연꽃문화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연꽃 그리기·페이스페인팅 △스탬프 투어 인증샷 이벤트 △소원지 쓰기 △작가 공방 체험 △토요음악회 △전통놀이 한마당 △연꽃문화체험교실 △천연가죽 공예, 자개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한 야외정원에선 △이재형 작가의 라이트아트 전시 △김명희 흙인형 전시 △녹색미술회 깃발전 △한중미술협회 초대전(6.1~30)이 열리고, 연꽃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선 △권태연 창작진채화전(7.24~31) △박인순 서양화 개인전(8.1~10) 등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전통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대표 김기환)가 ‘세미원 연꽃문화제’ 협업을 진행한다. 지평주조는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지평막걸리와 연꽃, 연잎 등이 어우러진 디자인의 포토존을 설치한다. 

해당 포토존은 연꽃문화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스탬프 투어’ 장소로 지정해 관람객들의 재미를 도모하고 행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미원 최형근 대표는 “세미원은 연간 50만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제2의 도약을 위해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방정원 지정을 가시화 해 수질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연 품종의 수집·보존·발굴·개량·보급 등을 본격 추진할 것이다. 또한 연근, 연자, 연잎, 연꽃 등을 활용해 식품 및 화장품, 건강 보조제 등을 개발하고 연 식품거리 조성 등 농촌소득원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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