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사랑 신사강 대표는 세계 5대 건강식품인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와 김치찜 수출에 성공하면서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나섰다.

교포시장 넘어 현지인도 겨냥
정부 지원 통해 올해 첫 수출

철저한 준비로 검역 등 뚫고
인구 14억 중 시장 진출도 성공

유산균 풍부한 건강식품 김치
100% 국산원료 사용 신뢰 ‘쑥’
시식회·소스 개발 등도 힘써

김치는 한국인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다. 특히 김치가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김치로 만든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치찌개를 미국·호주·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는 ㈜신사강(대표 홍사랑)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를 가공한 수출제품, 김치찌개가 미국과 호주는 물론 중국 현지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 수출물량을 확대해 3억원 이상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신사강은 수원에서 유명한 김치찌개 맛집이다. 3대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김치찌개를 최근 냉동 가공해 미국과 호주, 중국 등으로 수출하면서 수출가공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홍사랑 대표는 “중국은 14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검역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장이기도 하다”며 “중국의 까다로운 수입요구조건을 갖추고 수출을 성공하는데 3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성공했다”고 수출과정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중국 One-Stop 시험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중국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수출업체들이 중국 진출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라벨링, 바이어 발굴 등의 도움을 받아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한 신사강의 김치찌개는 미국은 물론 호주와 중국 등 교포시장을 넘어 현지인들을 겨냥할 만큼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신사강은 최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수출설명회에 참석해 수출방법, 신규시장 개척방안, 해외 바이어 확대 등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마련한 해외 수입바이어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해 철저한 우수한 맛과 고품질 전략을 수립하고 냉동포장 방법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중국 내 매장에 설치된 경기도관에서 신사강 제품이 진열됐다.


홍사랑 대표는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해 만들고 안전성과 위생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수출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김치가 알려졌고 고유의 식감과 차별화된 맛이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것이 수출 성공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김치찌개와 김치찜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소스를 개발하는 등 퓨전식품화 하면서 교포시장을 넘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홍사랑 대표는 “미국과 호주, 중국 등 시장개척에 성공한 국가와 더불어 최근에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에도 수출을 준비 중이다”며 “지속적인 수출 물량확대를 위해 시식회에서 반응이 좋은 베트남, 필리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수출 다변화 노력을 설명했다.

이러한 수출다변화를 통해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 2018년 3억원, 2019년 5억원 등 수출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을 통해 만남을 가진 수입 바이어들과 꾸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맛이나 포장에 대한 요구사항도 면밀히 체크하는 등 수출현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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