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산업화로 고부가가치 창출”

 

전통식품 ‘산업화 촉진’ 계획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2020년 완공 목표 추진 중
이달 말 착공 예정인
소스산업화지원센터 주목

정부가 전통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강화 등을 통한 ‘산업화 촉진’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건립 중인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와 ‘소스산업화지원센터’가 전통식품 산업화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발효식품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세계화를 위한 방안 모색’ 심포지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조주현 사무관은 ‘전통식품산업 정책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와 ‘소스산업화지원센터’를 통한 전통식품의 ‘산업화 촉진’ 계획을 설명했다.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80억원(국비 40억원, 지방비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창군에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유용 발효종균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종균 및 반제품 생산시설을 통해 다양한 종균을 상품화하고, 식품기업이 요청하는 맞춤형 발효종균(미생물)을 제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조주현 사무관은 “우수종균 보급 활성화 위해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금년부터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균일한 전통식품을 생산하는 등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영세업체들이 원하는 맞춤형 발효미생물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조주현 사무관은 “현재 산업화가 가능한 우수종균을 보급하는 사업을 별도로 추진 중에 있는데, 내년에는 총 사업비를 6억원으로 늘려 확대·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천연발효 등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을 보존·계승할 수 있도록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는 82억원(국비 69억원, 지방비 13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국가식품클러스터산업단지에 이달 말 착공이 예정돼 있다. 정보 구축과 연구개발, 시제품 생산 등을 통해 된장과 고추장, 식초 등 전통발효 식품을 원료로 소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조주현 사무관은 “전통발효 식품을 원료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소스산업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영세 식품업체가 소스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성 평가를 위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영세 식품업체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전통식품 품질인증제 활성화를 통해 전통식품을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사무관은 “소비자에게 전통식품 품질인증 제품은 국산원료를 사용하고, 품질이 우수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관리 및 홍보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전통식품 업체에서도 주력제품은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 이미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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