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고려인삼 페스티벌에서 엄마와 함께 참가한 한 아이가 인삼 젓가락 게임을 하고 있다.

‘삼판났네’ 주제로 인사동서
인삼 먹거리·게임 등 ‘다채’


한국인삼협회가 지난 12~13일까지 양일간 서울 인사동에서 개최한 고려인삼 페스티벌이 5만여명의 참관객을 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삼판났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인삼향 찾기 △인삼 티백 만들기 △인삼무게 맞히기 △인삼 젓가락 게임 등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삼칵테일과 인삼솜사탕. 인삼튀김 등 인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주최 측에서 행사 이튿날 수삼을 추가 구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한 참관객은 “그동안 인삼은 삼계탕 식재료 정도로 생각했는데, 인삼이 정말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다는 데 놀랐다”며 “인삼향 찾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인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특히 인삼 자체가 생각보다 고소하고 맛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삼 레시피 공모전 수상작의 요리 시연도 큰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달콤한 고려인삼 판나코타’를 시연한 이수연(22) 씨는 “판나코타는 생크림과 우유로 만든 이탈리아식 디저트로, 인삼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인삼 자체의 쌉쌀한 맛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판나코타의 느끼함을 인삼이 잡아줘 외국인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우리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꾸준하게 고려인삼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어린 아이부터 외국인들까지 고려인삼을 부담 없이 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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