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농업인 직업만족도 56.2점…일반 국민 평균치보다 낮아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 우리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높지만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탔다. 또한 농업인의 직업만족도는 여전히 일반 국민의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국민의식 조사결과 농업·농촌이 과거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근간이라고 농업인과 도시민 86.9%와 88.4%가 응답했다. 농업·농촌이 현재 우리 생활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도시민은 74.4%였고 66.7%의 도시민은 농업·농촌을 우리나라 미래성장 동력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이 과거에 비해 나아지고 있다는 항목에서도 도시민의 61.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은 농촌복지 예산 및 농업인의 세제혜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농업·농촌의 투자확대에 도시민 응답자의 절반인 50.7%가 찬성했고, 농업인에게 부여되고 있는 세제혜택에 대해서도 도시민 10명 중 6명(59.6%)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농촌복지와 관련한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도시민의 61.9%가 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54.2%에 비해 7.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도시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현장 농업인들은 도시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한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이 우리 생활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농업인은 58.9%에 불과했고 농업·농촌을 우리나라 미래성장 동력으로 보는 견해도 41.9%에 머물렀다.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농업이 나아지고 있다는 항목에서는 10명 중 3명(30.8%)만이 응답해 도시민들의 평가와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들의 직업만족도는 불만이다(낮음, 32.8%)는 응답이 만족한다(높음, 20.6%)는 응답 보다 높았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6.2점으로 일반 국민의 평균 직업만족도 68.2점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농촌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37.4%로, 불만이다 2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농촌생활 가운데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여가나 문화활동 시설(28.7%),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시설(28.2%)로 나타났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