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저지를 위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 땅의 근간이며 생명인 농업을 송두리째 흔드는 TPP 가입 선언을 결코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것.

전여농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TPP가 1차로 타결된 지금, 우리나라는 먼저 합의한 12개 국가에 혹독한 입장료를 지불해야 TPP 가입이 가능하다”며 “일본의 경우 이제껏 지켜온 쌀, 쇠고기, 돼지고기, 유제품 등의 관세 인하를 받아들였고, 저율관세로 우선 수입하는 물품의 양을 늘렸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본은 주식용 쌀까지 무관세로 5만6000톤을 수입해야 한다는 기준을 수용하기도 했다. ·

전여농은 “박근혜정권이 농민을 죽이고 이 나라의 식량주권을 팔아먹는 행위인 TPP 가입을 강행하려 한다면 전국의 여성농민들은 전면전을 불사할 것”이라며 “11월 14일 농민들의, 민중들의 총궐기로 거짓과 위선만을 일삼는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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