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형 새일센터 2곳이 지정됐다. 사진은 부산 기장 새일센터에서 취·창업 교육을 희망하는 여성농업인들을 상담하고 있는 모습.

여성가족부, 부산 기장·강원 영월 등 두 곳 지정
여성농업인 취·창업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농어촌형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2곳이 지정돼 본격적인 교육훈련을 앞두고 있다. 새일센터는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직업상담·취업알선 등을 지원하는 종합 취업지원기관을 말한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부산시 기장 새일센터와 강원도 영월 새일센터를 농어촌형 새일센터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해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대다수 새일센터의 교육과정이 도시 위주’라는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 등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로, 여가부는 농어촌형 새일센터를 통해 도시와는 다른 인구·산업적 특성을 지닌 농어촌 지역에 맞춰 취·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가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 김지연 주무관은 “현재 130곳의 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맞춤형 센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농어촌형과 경력개발형, 자립지원형 등 유형별 센터 10개소를 지정했다”며 “이번에 지정된 농어촌형 2개소의 경우 지역의 농업기술센터 등과 협업해 여성농업인들의 취·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7월 1일 개장한 부산 기장 새일센터의 경우 도농어촌 복합지역으로 어촌을 포괄해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천염염색 등을 활용한 창업교육 등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귀애 부산 기장 새일센터장은 “도시농업활동가와 천연염색를 활용한 취·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여성농업인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8월 중순경부터는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장한 영월 새일센터 역시 김치마이스터를 비롯해 협동조합 취·창업, 상담심리사 등 농촌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영월 새일센터 관계자는 “여성농업인들을 농업경영전문가로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여성농업인들이 직장여성으로서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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