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지난 2월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를 입은 강원·경북지역 47개 농가에 하우스자재(필름·파이프)를 30~5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한편 태풍과 폭설에 강한 내재해형 하우스 시공비를 20%까지 할인해준다.

이번 시공지원은 폭설 피해 농가의 하우스 재설치 부담 완화 및 내재해형 규격기준에 부합하는 하우스 시공을 통한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내재해형 시공을 위해 농협중앙회는 ‘아리파이프’ 등 필요한 자재를 할인 공급하고 (사)한국농업시설협회는 공시업체가 시공할 수 있도록 시공업체 추천 및 시공을 지도한다.

앞서 농협은 온실 시공편의 제공과 부실시공 방지를 통한 시설재배농가 실익증진을 위해 (사)한국시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공지원은 이 협약서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써 협회에 소속된 온실시공능력평가 공시업체(온실시공능력평가위원회가 매년 시공능력을 평가해 공시한 시공업체)가 하우스를 시공하게 된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하우스자재 할인공급을 통해 농가에 1억6000만원 정도의 혜택이 있으며 시공비 할인까지 포함하면 그 혜택은 더 크다”면서 “농협은 앞으로도 하우스 파이프 등 규격기준 자재의 공급과 태풍과 폭설 등에 안전한 내재해형 하우스의 보급을 확대하고 농가에 시공비 절감 등의 혜택을 줌으로써 시설재배농가의 실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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