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다음달 1일부터 ‘아리파이프’ 가격 평균 9.4%↓

농업용 파이프 계통구매 가격이 대폭 인하된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하우스설치 농가의 경영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통공급 ‘아리파이프’의 가격을 오는 9월 1일부터 평균 9.4%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0.7%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1년 만에 이뤄진 가격인하 조치이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SPVHS(원형관)의 경우 두께 1.5mm 기준으로 외경 25.4mm 제품은 m당 1280원에서 1160원으로, 외경 31.8mm 제품은 m당 1620원에서 147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공급 성수기를 앞두고 파이프 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하우스설치 농가에게는 하반기에만 약 30억원의 비용절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가격인하 결정은 지난 5월 24일 농협과 농업용 파이프 공급업체간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 결의 후 첫 성과로,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공급업체가 효율적인 원가관리와 비용절감 등을 통해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코일 등 원자재 가격이 공식적으로 인하되진 않았지만, 실제로 건설과 자동차 등 철강수요 감소에 따른 원자재 가격할인이 이뤄져 18개 파이프 공급업체와 협의를 통해 가격을 인하했다”며 “농협과 파이프 공급업체는 앞으로도 원자재 가격에 근거한 가격관리와 내재해형 규격기준 우수 파이프 공급으로 하우스재배 농가의 실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노leek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