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회 ㈜농경 대표이사가 상토제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구 대표는 기술공무원 출신으로 상토 제조과정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경의 상토는 믿을 수 있는 ‘좋은상토’로 통한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사고 안 나는 상토로 농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농경은 국내 최초로 경량화된 상토를 개발, 시판하는 등 상토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량화를 포기하는 대신 양액효과의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원예용 상토 ‘슈퍼믹스’를 선보여 역시 농경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상토의 주원료는 코코피트, 피트모스, 질석, 펄라이트, 제올라이트 등이다. 이중 제올라이트는 분말로 처리하는 대신 알갱이(입상) 형태로 만들어 그 안에 비료성분을 첨가해 양액효과의 지속성을 제고했다. 현재 고랭지 배추 농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농경, 화학분석 통한 맞춤형원료 사용…품질 으뜸
양액효과 지속성 높인 원예용 ‘슈퍼믹스’ 인기몰이


철저한 품질관리는 농경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농경의 원료창고에 빼곡히 쌓여 있는 코코피트와 피트모스 등 주원료에는 모두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공급날짜는 물론 화학분석 결과 어떤 작물의 상토로 사용되면 좋을지 일일이 표시돼 있는 것. 구창회 농경 대표이사는 “주원료의 화학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나아가 어떤 작목에 적합한지 꼼꼼히 분석한다”며 “20년 동안 큰 사고 없이 농민들에게 좋은상토로 인정받는 건 맞춤형 원료를 쓰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농경은 환경보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배출(분진) 방지시설을 설치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2만톤 미만으로 줄였다. 또 상토 제조과정에서 발생된 폐수는 각각의 저장탱크로 유입·저장되고 폐수량이 일정량 누적되면 위탁처리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농경은 지난해 9월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구창회 대표는 “다년간의 기술 노하우와 엄격한 환경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균일하고 쓰기 편한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노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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