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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가 25일로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참여정부는 대선 당시부터 대통령이 농정은 직접 챙기겠다고 공약했고, 출범시부터 ‘미래를 열어가는 농어촌’을 12대 국정과제로 삼는 등 나름대로 농업회생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 아울러 10년간 119조원을 투입하는 투융자계획과 농업·농촌종합대책을 수립한 것도 긍정적인 업적이다. 농가부채특별법 개정과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 제정, 농특세 10년 연장도 빼 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업·농촌·농민은 여전히 어렵고, 농민들은 농정에 대한 불신을 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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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복분자주 업체가 수입원료를 사용하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이 업체는 복분자주를 제조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미국산 블랙베리 원액 30%를 섞어 ‘복분자 과실 100%’로 표기해 67억원(83만6000리터)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조사하고 있지만 파문은 계속 확산될 조짐이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미 국세청에서 복분자 업계에 대한 세무조사와 ‘증지’ 확인작업에 착수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시중에 판매되는 과실주를 수거해 색소사용 여부 등의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우리가 주목하는 것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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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우리 농산물 판매실적이 우수한 유통업소를 방문,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신선한 발상이다. 지난 5일에 이어 19일 대전(이마트 둔산점), 광주(롯데 마트 상무점) 지역 등 2차례에 걸쳐 타 업소보다 우리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업소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은 과거 어느 농림부 장관들의 모습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기대된다. 벌써 유통업체들은 국내 우수농산물 판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회로 삼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각 유통업체와 같은 회사 지점간에도 국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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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1991년 아예 범국가적으로 전국 농업을 대상으로 유기농업운동을 전개하였다. 공산체제하의 대형 국영관행농업을 소규모 가족농 또는 협동경영 중심체제로 전환하였다. 그 직접적인 동기는 미국의 경제봉쇄와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으로 인해 화학비료, 화학농약, 그리고 수입석유를 원료로 하는 합성물질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식량자급률이 43%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에 똑같은 경제적 어려움, 즉 미국 등 서방세계의 경제봉쇄와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을 겪은 바 있는 북한에서는 시나브로 200여만명의 생명이 기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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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고품질쌀 생산운동 열풍이 불고 있다. 수입쌀 국내 시판으로 품질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늦은 감은 있으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종 대책들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이 된다. 그러나 고품질쌀 생산운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우선 현장 농업인들의 여론수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실제 영농경험을 통한 쌀 고품질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 운동의 핵심주체가 바로 농업인이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농업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고품질쌀 생산의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계획과 같은 청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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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농민조합원의 실익증진을 위해 손과 발, 입과 귀가 되어줘야 할 농협이 한편에서는 자체 개혁을 외치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과오를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농협은 각종금융사고를 비롯 도덕 불감증에 걸린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농민 조합원들의 빈축을 사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생한 농협공판장의 무책임한 절도사과 경매행위와 간부직원의 66조 횡령사건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례다. 농산물 절도범이 훔친 사과가 농협공판장에서 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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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수입조사료를 사용한 낙농가들의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젖소의 섭취량 저하는 물론 일부 농가의 젖소에선 케토시스 등 대사성 질병이 발생,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저질의 조사료를 수입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해 태풍피해로 자급 조사료량의 30%가 유실된 일본이 미국, 캐나다 등으로 양질의 조사료를 수입,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우리는 저질의 조사료를 수입하게 된 것이다. 현재 수입조사료의 쿼터배정은 농협중앙회, 사료협회, 낙농육우협회, 한우협회, 종축 개량협회, 단미 사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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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단 4일 동안의 전체회의만으로 양곡관리법, 쌀소득보전기금법, 농지법, 추곡수매가 동의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실 이번에 제출된 법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4일간의 일정으로는 농민들의 주장대로 졸속처리의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다뤄지는 법률과 동의안은 무려 18건이다. 그중에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 폐지와 수입살의 소비자 시판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목표가격을 17만원으로 설정하는 쌀소득보전기금법 개정안, 도시민 농지소유 규제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농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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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여성농업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수립되고 있다. 지금까지 여성농업인들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평가, 대우를 받지 못해 왔다. 이에 여성농업인에 대한 합당한 대우, 그리고 그들의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적극적이고도 구체적인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시대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호주제에 대해 헌법상 양성평등의 원칙 및 개인 존엄에 위배된다며,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것만 보더라도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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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품업계가 생존을 걱정할 만큼 위기라고 한다. 설 판매 결과 한과의 경우 지난해 추석 기준 20% 수준에 그칠 만큼 위축됐다는 것이다. 설 이후 부도업체가 속출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일부는 이미 구조조정 등의 비용절감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민속주도 인기 선물세트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유통업체들이 한 병 가격에 두 병을 주는 수입주류를 집중 판매함으로써 민속주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홍삼은 설 대목의 중국산 농약검출 파동으로 아예 거래가 중단됐을 정도다. 곶감은 이미 중국산이 소매시장을 점령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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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인간 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 펠트 야곱병 환자가 발생, 사망한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정부가 국내에는 별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본처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인간에게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본에서 첫 사망자를 낸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나 뼈 내장 등을 먹었을 때 광우병이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질병이다. 일본에서 발생한 인간 광우병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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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밀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검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시중 인삼시장을 단속해 중국산 밀수인삼을 취급하던 상인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적발된 인삼에는 맹독성 농약인 BHC와 퀸토젠이 허용 기준치보다 최고 40배나 많이 검출됐다. 이들 농약은 암과 구토, 근육경련 등을 유발하는 독성 살충제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더욱이 인삼시장 개방을 앞두고 농약검출로 인해 소비자들이 국산 인삼까지 외면할 경우 심각한 산업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도 높다. 철저한 단속과 밀수 근절 종합대책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이번 인삼밀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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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급증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친환경·유기농업이 농업의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여기에 머물러선 안된다. 다양한 친환경·유기 가공식품이 개발돼야 한다. 외국의 경우 친환경·유기가공식품의 제품이 800∼900여 품목에 달하고 있지만 우리는 13개 업체, 34개 제품에 그치고 있다. 최근 웰빙 열풍과 맞물려 수입이 급증, 국내 소비자층을 공략하면서 친환경·유기가공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 해남의 오근선 씨가 유기 재배한 녹차 잎으로 만든 가공제품의 민간인증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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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단계 WTO 수입개방체제 하에서 우리나라 소규모 가족농업(family farm)이 살아 나갈 길은 무엇인가? 여러 각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할 수 있지만 우선 소규모 가족농업(family farming)이라는 우리농업의 취약점을 장점으로 돌려 활용하는 역전의 지혜가 기본이다. 농산어촌 어메니티, 도농연대 등은 그 다음이다.무엇보다도 현대농업은 ‘맛, 향기, 색깔, 모양 그리고 안전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식품기호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값싼 농산물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미국, 호주, 브라질 등 대형 모노칼쳐(單作)체제가 결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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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최근 시설원예기반 구축사업을 통한 시설원예 투자 지원강화 방침을 제시했다. 2013년까지 455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시설원예 에너지절감시스템 구축, 지역농업클러스터 방식을 통한 수출 거점단지 육성, 시설원예컨설팅센터 설립 등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며 기대감도 높다. 시설원예산업은 타 경종작물에 비해 적은 규모의 토지에 자본·기술 투입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산시설 자동화로 채소, 화훼 등 각종 농산물의 수출확대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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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우리 농업 희망찾기라는 이름으로 농업정책을 공모해 주목받고 있다. 농촌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농민출신 박홍수 농림부 장관의 농정철학이 담긴 면도 있지만 참여농정과 화합·통합 농정실현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정책공모가 발표된 이후 농민단체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일단 출발은 좋은 분위기다. 그러나 이 정책이 성공하려면 우선 농민단체들이 너무 쉽게 접근해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이디어 수준의 농정참여는 의미가 없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포상을 염두에 두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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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사상 유례 없는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농민들의 시름과 불만도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1만5600ha보다 15%나 증가한 1만7900ha로 추정돼, 만일 이대로 갈 경우 봄에는 사상 최대인 109만1000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최소시장접근(MMA) 수입량 2만1000톤을 더하면 총 공급량은 111만2000톤으로 소비 추정량인 90만톤보다 21만2000톤이 과잉 공급될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 차원에서 월동기중에 2000ha를 자율 폐기토록 하고 ha당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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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가짜 한우고기의 불법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이를 발본색원하지 못하고 있어 한우농가는 물론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소비자시민의모임이 서울지역 백화점, 대형할인점, 정육점 69곳을 대상으로 쇠고기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려 19곳에서 젖소고기를 한우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여전히 많은 식육·유통업소들이 정부의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로 둔갑, 판매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산 소 광우병 파동 이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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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국내 생산규모가 높은 배추, 양파, 대파 등 주요 농산물의 산지폐기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예년에 보기 드문 큰 폭 오름세로 재배농민은 물론 유통인들 모두 톡톡한 재미를 보았던 품목들이기에 폐기라는 말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다. 배추의 경우 정부가 수매라는 형태로 물량조절에 나섰지만 실상은 폐기나 다를 게 없고, 농민들 스스로 재배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전남 진도에서 대파값이 폭락하자 30만평에 해당하는 물량을 자율 폐기한 바 있으며 양파는 올 생산량이 109만여톤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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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벼를 처분하지 못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고 한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물론 도정공장들도 많은 양의 벼를 쌓아 놓고 있는 상태다.예년 같으면 설을 앞두고 벼 가격이 오르면서 처분이 수월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제대로 벼를 처분하지 못해 농촌경제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미곡종합처리장과 도정공장들이 자금압박에 시달리면서 농민들에게 벼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 것인가. 쌀 유통·판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뚜렷한 대책이 없는 한 향후 쌀 판매의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