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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와 난관에 부딪친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蹉跌) 때도 있다. 상당부분 자기 판단과 행위가 잘못되었기 때문이지만 전혀 자기와는 상관없는 이유로 파탄에 직면할 때도 많다. 엉뚱한 방향에서 날아오는 비탄(飛彈)과 유탄(流彈)에 희생양이 될 때도 있다. ○마음대로 안되는게 인생 묘미 이러할 때 사람들은 흔히 신세 한탄만 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려 한다. 심지어 자기는 재수가 없어 하는 일마다 망친다고 자학하고 자조를 한다. 비관적인 인생관이 그래서 생긴다. 그러나 만약 인생이 자기 뜻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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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쌀협상 비준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하는 대신 내놓은 이른바 ‘쌀협상 국회비준 추가 보완대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높다. 당정은 농민단체 핵심 건의사항 20건중 부분수용 5건을 포함한 16건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한농연·전농 등 농민단체들은 이를 납득할 수 없으며, 국회비준 강행처리를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이다. 농민단체들은 당정이 수용했다는 내용이 이미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 중인 대책이고, 예산지원이 필요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누락되거나 요구수준에 못미쳐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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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산업의 육성지원법 제정에 대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법률안은 현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이상배 의원이 대표발의로 제출한 상태다. 더욱이 최근 법률안 공청회 결과 토론자들과 방청석의 업계 관계자 모두 법 제정에 찬성하면서 우리술 산업의 발전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이 쇄도했다. 법률안의 요지는 우리술 육성정책을 농림부로 일원화하고 제조기술 개발보급을 통한 품질관리(품질인증제도 도입) 강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 연구기관 신설, 업계 공동의 협회 설립, 조세감면 등이다. 기존 규제위주에서 벗어나 문화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관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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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간 화합과 단합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6000만 온겨레의 소망인 통일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농업계의 교류·협력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민간단체 차원에서 농업교류 협력사업이 추진되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고 무엇보다 남북한 정부 대표단이 농업분야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큰의미가 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이 오늘과 내일 개성에서 남북농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를 가지는 지금 분명히 해야할 것은 농업교류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측이 농업협력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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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예산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될 움직임을 보이자 농업인들의 불만이 거세다. 기획예산처가 예산 부족이란 군색한 이유를 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예산조차 제대로 확보치 못한 상황에서 농림부는 무슨 근거로 2007년까지 종전 화학비료 보조 수준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냐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화학비료 보조 폐지에 낙심하고 있던 수많은 농업인들은 유기질비료 확대에 다소 위안을 삼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농업인들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동결 소식이 들리자 농업인들이 격분하는 것은 당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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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협상 국회비준을 앞두고 농민단체가 요구해 온 국내 보완대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농림부와 농민단체가 간담회와 실무자협의를 통해 64건의 건의사항 중 20개 핵심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핵심과제의 수용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쌀 협상 국회비준이란 현안을 앞두고 정부와 농민단체가 함께 중지를 모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할 수 있다. 농림부는 이번 건의내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며, 특히 고위간부가 농민단체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기대를 하면서 한편으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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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육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예사롭지 않다. 광우병 여파로 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금지된 이후 돼지고기, 닭고기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미산 돼지고기의 수입량(1만2884톤)이 전체 수입량(10만8832톤)의 11.8%에 불과하던 것이 올 전반기 2만7125톤이나 돼, 전체 25.6%(10만8832톤)를 차지하고 있다. 닭고기의 수입도 2004년 2월 이후 전혀 없던 것이 올 6월말까지 1349톤으로 전체 수입량 2만1219톤의 6.35% 차지했다. 7월 말까지 수입된 것을 합하면 총 6660톤 수입, 전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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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유통주기상 지금은 단경기다. 단경기란 보통 7~8월을 말하고, 수확기는 11~12월을 의미한다. 쌀의 수급 균형이 맞는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단경기에는 쌀가격이 수확기에 비해 올라간다. 이러한 단경기와 수확기 쌀값의 차이를 쌀값의 계절진폭이라고 부른다. 이 계절진폭이 보장돼야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쌀의 민간유통기능이 살아나고, 농가소득도 보장될 수 있다. 90년대만 해도 쌀의 계절진폭은 10%를 상회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계절진폭은 1~3%대로 떨어지고 최근에는 마이너스란 말도 나온다. 다행히 올해는 적정재고량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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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오는 31일까지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각 마을의 이장을 통해 쌀 소득보전 직불제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간과해선 안될 부분은 향후 직불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지 않도록 철저한 지급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농민단체들이 쌀 소득보전 직불제와 관련, 고정직불 단가 130만원/ha 인상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정확히 짚어야 한다. 사실 논농업 직불금은 그동안 도시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실 경작자가 아닌 도시의 비농민에게 공공연히 지급돼 문제가 됐기 때문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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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을 지켜보는 농민들이나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지난 7월 12~13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소규모 각료회의 이후 정부 책임자의 발언이나 언론보도를 보면 마치 세계무역기구(WTO)의 일정대로 7월 말에 농업협상 세부원칙 초안이 나올 듯 보였다. 그러나 막상 7월 21~29일 사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간, 수출입국간 입장 대립이 지속돼 세부원칙 초안 제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정부와 언론은 협상을 제대로 분석하지도, 보도하지도 못했다. 이번 실패로 일단 협상은 일단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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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와 환경부가 입법 예고한 가축분뇨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안)에 대해 축산농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이 법안이 수정·보완 없이 시행되면 결국 또다시 환경 보호를 명목으로 축산농가를 규제하고 범법자로 만들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불법적인 분뇨 배출이나 법적 기준이상의 정화배출 등의 불법행위는 단속을 해야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법안은 축산농가를 고사시킬만큼 파괴력이 클 뿐만 아니라 규제도 지나치게 강하다. 법안 가운데 적정 가축사육 두수 유도를 위해 도입예정인 지역별 양분총량제 대상을 시·군이 아닌 시·도 단위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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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농림부장관이 농업관련 기관을 방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밥값을 제대로 하라’ 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그는 6월 20일 aT 특강에 이어 지난달 27일 농업기반공사를 방문, 농민을 위한 현장위주의 정책 수립과 시행을 강조하면서 “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된 정책을 남겨야 밥값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농민중심의 변화와 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한 것이다. 농업관련 기관 임직원들이 박 장관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임직원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왜 우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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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가공식품의 수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식약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 해동안 수입유기 가공식품이 863개 품목에 이르며, 미국, EU,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터키 등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여기에다 외국에서 유기농산물이나 1차 가공품을 원료로 수입, 국내 식품업체에서 가공되는 식품까지 합하면 그 양은 더욱 많아진다. 중국산 유기농 콩으로 두부, 두유 등을 가공하는 비중이 높으며, 음료수의 수입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웰빙 바람을 타고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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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몽탄면 몽산촌 ‘꿈깨’ 할아버지 할머니의 결혼 60주년이 되는 회혼식 잔치날이다. 슬하에 7남매를 두었는데 모두 가정을 이뤄 그 밑에 20여명의 손자 손녀 증손자까지 보아 오늘의 잔치에 시골 큰 집으로 모두 모였다. 그 식구가 족히 1개 소대를 넘는다. 할배와 함께 지금까지 그 곳에서 농사를 지어 온 큰 아들네 식구만해도 한 분대나 된다. ○서울보다 좋은 농촌교육 환경 도회지에서 온 애들과 시골서 살던 애들, 말하자면 사촌들이 반갑게 만나 놀면서 컴퓨터 게임, 영어로 말하기 등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시합을 하는데 누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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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농·식품 수출촉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다. 농·식품 수출은 농가 출하안정과 소득제고라는 직접 효과는 물론 국내 식문화의 해외 전파와 이미지제고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상반기 농·식품 수출은 10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1% 성장했다. 유가상승과 환율하락이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채소 과일 김치 인삼 화훼 등 주요 품목 모두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다행스런 결과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수출목표 23억달러에는 44.4%에 그쳤다. 그만큼 하반기 수출촉진 전략 수립과 추진이 중요해진 셈이다. 최근 수출 추진대책에서 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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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지난 1월 공고했던 우리 농업 희망 찾기 정책공모 결과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의 여성농업인 아카데미가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총 18개가 수상작으로 결정됐지만 농업인과 정부가 농정 파트너로서 서로를 신뢰하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농정불신을 가장 많이 질타했던 농민단체들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데 제도적 접근을 했기에 더욱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의미에서 정책공모 결과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농림부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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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월에 쌀협상 국회비준을 시도하다가 불발로 끝난 이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비준 절차가 예상되는 가운데 쌀문제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지만 농민들과 정부 사이에 평행선이 그어지고 있다. 농림부는 종전 논리와 대책을 가지고 비준을 설득하고, 농민단체는 근본적인 대책없이는 국회비준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농림부는 쌀 협상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17만원의 목표가격제, 추곡수매 폐지 및 600만석 수준의 공공비축제 도입 등 기존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국회 비준 동의가 무산되면 올해 수입의무 이행이 불가능하게 돼 국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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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농업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북한에 쌀 50만톤을 제공하고 이달중 차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남북 교류협력사업에서 농업분야가 1/3을 차지, 이를 전담할 창구의 필요성이 강조돼오던 상황에서 이번 남북농업협력위원회 설치는 남북한 농업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농업교류는 북한 식량난 해결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농업의 초석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핵 문제로 고착위기에 빠졌던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제공했던 것이 바로 비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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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2일 타결됐다. 정부는 이번 FTA로 공산품 수출증대와 함께 일부 농산물의 수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이다. 농업분야 협상결과를 보면, 우리측은 전체 농산물 1451개 품목중 스위스에 498개(34%), 노르웨이에 669개(46%), 아이슬랜드에 841개(58%) 품목을 양허했다. 반면 쌀, 육류, 낙농제품, 과실류, 양념류 등 국내 농업에 영향이 올 수 있는 품목은 양허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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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기질비료에 대한 보조를 최근 폐지된 화학비료 수준까지 확대키로 했다. 올해 70만톤 245억원 규모인 정부 보조를 2006년에 120만톤 420억원, 2007년엔 종전 화학비료 보조 수준인 150만톤, 750억원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는 비료정책이 농업 생산 증대보다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고품질·안전 농산물, 친환경농업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변혁이다. 인건비 상승에다 농산물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농업인들에게 화학비료 보조 폐지는 ‘엎친데 덮친 격’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 결정으로 다소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21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