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구제역에 이어 강화·김포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 현장에서는 이러다 양돈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지난 8월 이후 돈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육규모가 900만두에 육박한다는 통계는 앞날을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양돈업계는 관련업계의 헌신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비선호부위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 최근 돈가를 22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안심해서는 안된다. 출하두수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가격상승폭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양돈인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질병 통제를 위한 철저한 방역과 항생제 잔류 없는 안전한 돈육을 생산,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양돈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다. 이춘호/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KGB 종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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