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여년간 국민의 식단을 위해 열심히 농사만을 지어온 사람이다.그 중에도 양파·쪽파·마늘·비닐하우스 등을 전문으로 하는데 10여년전부터 비닐멀칭으로 양파 등을 재배하면서 농협에서만 비닐을 구입했다. 또한 농협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그런데 멀칭하는 비닐은 그동안 폭 180cm를 구입했는데, 흑색비닐은 100%, 백색비닐은 50%가 폭 175㎝만 생산돼 나오니 어찌된 일인가.이것은 농업용 멀칭필름을 생산하는 회사도 문제지만 농협의 부조리 등 문제 때문에 온전한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된다.요즘은 보통 기계로 멀칭을 해 1cm만 모자라도 멀칭이 잘 안되고, 밀식 등으로 인해 피해도 발생한다. 또한 멀칭을 위해 시중에 나오고 있는 멀칭피복기는 180㎝를 기준으로 제품이 생산되고 있어 이보다 길이가 짧으면 비닐은 무용지물이 된다.당장 원가절감과 판매량 증대를 위해 제품의 규격을 줄이는 것은 문제이며, 이를 방관하는 농협도 문제라 생각한다. 농민을 조롱하지 말고 제대로 된 현장중심의 제품이 생산되길 바란다.임영진/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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