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수입개방이라는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고 있다. 개방화 세계화의 논리는 우리 농민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안겨주었고 앞으로도 수많은 역경을 헤쳐 나가야만 할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수년전부터 농업예산 삭감과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 밀실농정 등 정부가 수입개방의 논리를 앞세워 농업말살정책을 기도하고 있다. 우리가 농산물 수입 개방과 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작 투쟁해야할 상대는 국내 반농업론자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우리 농업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수출과 물가안정을 위해서 농산물 수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개방론자들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때에 우리 농업경영인들은 그 어떤 시련에도 굽히지 말고 당당하게 헤쳐 나가야만 한다. 이를 위해 한농연은 오는 22일 400만 농민총궐기대회를 통해, 농업포기 정책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농정을 규탄하고, 수해농가와 마늘농가 지원대책, 학교급식법과 농어촌 복지에 관한 특별법 등 시급한 농업현안을 해결하도록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우리의 힘과 지혜와 용기를 모아내는 대화합·대단결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문시병 전 한농연제주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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