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특수 ‘어디로’초복과 중복 전후로 내린 기습폭우 여파로 닭고기 소비가 줄면서 육계값이 하락, 올해 복특수는 사실상 실종됐다.16일 초복을 하루 앞둔 15일 새벽 시간당 300㎜에 달하는 폭우가 수도권 인근을 덮치면서 소비가 줄어 가격이 폭락한데 이어 중복(26일)을 앞둔 지난주에도 장마비가 계속되면서 소비둔화 현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 따라 산지값도 13일 1700원을 기점으로 23일 현재까지 1200∼1400원의 약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등 복특수를 무색케 하고 있다. 여기에 26일 전후 또 한차례 비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기상청 발표로 업계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양계협회 관계자는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소비가 줄면서 큰닭 위주로 체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소비도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어서 1200∼1400원의 가격이 중복 때까지 이어져 올해 복특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계열업체 한 관계자도 “현재 유통상황을 볼 때 무더위가 지속되지 않는 한 이달 말까지는 큰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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