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5083 → 4223원 / 닭고기 2738 → 2282원우유 1팩 207 → 197원축산농가 “재조정” 촉구올해 돼지고기와 닭 등 축산물의 군부대 납품 단가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인하된 가격에 추진돼 축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지난 21일 철원군과 화천군, 춘천시 축산농가들은 국방부조달본부가 마련한 군납 최종가격 제시안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16% 인하됐다며 현실화를 요구했다.국방부조달본부 제시 가격은 돼지고기가 지난해 kg당 5083원에서 올해 4223원으로 16.9% 떨어졌으며, 닭고기는 kg당 2738원에서 2282원으로 456원 하락했다.우유도 1팩에 207원에서 197원으로 떨어지고, 계란만 91원에서 92원으로 1원 인상됐을 뿐 수입쇠고기를 포함한 6개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군납단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농협측은 1kg 기준으로 돼지고기 4429원, 닭고기 2359원, 계란은 개당 98원, 우유는 팩당 209원으로 가격 결정을 요청했으나, 조달본부측이 이에 못미치는 선에서 최종 가격을 제시한 것. 이에 농민들은 ‘군 급식 품목 가격협의위원회’ 개최를 통한 재조정을 요구하는 등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지역 축산농가들은 군납단가가 매년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사료값 인상 등 물가상승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축산농가 박모(철원군 동송읍)씨는 “대규모 관련 업체의 물량공세로 단가가 맞지 않으면 군납하지 말라는 풍조가 팽배해지고 있다”며 “어려운 축산농가를 보호하는 군납정책이 추진돼야 전방지역에서 군과 민의 협조관계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철원·화천=백종운 기자 bac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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