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팀의 분석에 의하면 FTA 발효에 따른 국내 농림어업의 피해 예상액을 5년차 7279억원, 10년차 1조3162억원 등으로 추산했다. 이를 지역별로 산출한 결과 제주는 10년차 기준 1290억9000만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세부적으로는 감귤주산지인 서귀포시가 706억4000만원으로 제주시 584억5000만원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산 오렌지 등 과실류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가 철폐될 경우 감귤 등의 1차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답답한 일이다. 한·미 FTA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대비책이라는 게 무엇인가. 매년 되풀이되는 당국의 대응책은 오로지 한 가지다. 감산을 통한 적정생산만이 살길이라고. /제주지역본부.
김현철kimhc@agrinet.co.kr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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