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료·농약·종자 등 교류 폭 확대 절실”남한의 중소농기계업체 대표들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북한을 방문했다.이번 농기계업체의 방북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농기계조합이 공동으로 정비공장지원사업의 세부사항 확정과 중소농기계지원관계, 남북농기계기술협의 등을 위해 마련됐다.우리측은 먼저 2002년 4월중순 공장건물 완공을 목표로 관련 정비장비를 완공이전에 북으로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천리마 28호 트랙터용 부품인 타이어를 비롯, 부속품 500대분과 중고콤바인 50대를 보내기로 합의했다.남북이 최초로 정비공장에 대한 세부부속합의서가 마무리 된 것이다. 남북 최초 기술자회의에서 북측관계자들은 남쪽의 보리와 벼 작업의 이모작과 쟁기작업에 대해 상세히 질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다. 상호 농업과 농기계를 이해할 기회였던 동시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로 만나 남북이 이질감 없이 한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북한의 중요한 식량인 옥수수는 앞으로 파종을 100% 직파로 바꾼단다. 3∼4년동안 실험을 거쳐 남쪽의 앞선 기술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리푸라우는 옥수수협력사업 지원을 위해 관련된 직파기 100대와 종자탈곡기 100대 등 모두 200대를 오는 2월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북한은 현재 기름이 부족해 트랙터를 가동하기 어려워 내년 농사를 걱정하고 있었다. 농업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농기계를 비롯해 비료, 농약, 종자, 비닐 등 여러 가지 남북교류가 필요한 느낌이다. 겨울철이라 농사짓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농업인들과 대화하고 북한농기계를 보면서 북한농사를 가늠할 수 있었다.김완수/남북농기계교류협의회 총무 · 이리푸라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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