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재배농가에 희소식

식품업계 마케팅 경쟁 후끈
품목 다양화·국산사용 추세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놓고 식품업계 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술자리가 잦은 송년회의 계절이 돌아왔고,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 등으로 숙취해소음료시장이 커지면서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경쟁이 치열할수록 약용작물농가에겐 희소식이다. 시장도 커지고, 업체마다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약용작물을 활용한 마케팅전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음료시장은 약 1500억원에 달하며,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숙취해소음료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급증했다. 시장 판도를 보면 그동안 CJ제일제당의 ‘컨디션’과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간 삼파전으로 압축된다. 하지만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풀무원, 보령제약, 복앤복, 상아제약등 타 식품·제약 중견업체에서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은 헛개나무, 칡즙, 오리나무, 울금, 홍삼, 복분자, 히솝, 마가목 등 첨가되는 약용작물 품목의 다양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건강기능을 강조하는 숙취해소음료의 특성상 재료 대부분도 국산을 사용해 약용작물 재배농가에겐 커져가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단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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