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후 이농인구가 증가하면서 농업생산에서 노동력은 줄어들고 첨단시설은 늘어났다. 앞으로 농업에서 첨단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첨단시설에 대한 관리 인식부족으로 천만원대 시설하우스에서 수십억원대 첨단 유리온실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업체의 A/S를 통한 관리나 자력관리가 거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농가를 방문할 때마다 아쉬운 것은 TV·냉장고·자동차 등 값싼 가전제품은 일정 비용을 부담하면서 A/S를 받지만 소득의 원천이며 수 억원대의 농업생산시설에 대해서는 A/S비용부담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시설이 노동력을 대신하는 현대농업에 맞춰 시설을 중시하고 관리비용을 들여야한다. 농업시설에 철저한 A/S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책임감있는 영농자재회사와 농업인들의 비용부담인식이 자리잡아야한다. 약간의 A/S비용을 정기적으로 부담하는 것이 시설의 노화를 방지하고 생산력을 높일 수 있어 손실보다는 이득이 많다.실제로 1년에 30만원을 들여 정기적인 A/S를 받을 경우 1억원 상당의 농업시설을 10년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관리없이 막무가내로 사용하는 경우는 3∼4년안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 수리해야하는 경우를 현장에서 자주 본다. 가래로 막을 수 있는 것을 써래로 막게 되는 것이다.또한 농자재업체들도 한탕주의에서 벗어나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며 이들에 의해서 수요가 재창출된다는 인식을 갖고 A/S에 나서야한다. 물론 전문적인 A/S요원도 확보해야 한다.그동안 A/S를 잘한 업체들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음을 명심할 일이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