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전북 정읍소방서

얼마전 토종닭 및 기러기 등에 관심이 있어 인터넷상에 이런 조류를 기르고 판매하는 농장을 찾아 야후, 다음, 네이버 등 검색엔진을 통하여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검색 결과는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3개 검색 엔진에서 검색한 농장이 십여개, 그중에 몇 개는 중복되어 있어 토종닭을 키우고 있는 곳은 불과 7~8개 정도의 농장이 등록 되어 있었다. 등록된 농장 중에서도 홈페이지가 잘 관리 되고 있는 농장이 몇 군데 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에 토종닭을 기르는 농장이 10개 밖에 되지 않는지 의문이 들었다. 현재 외국 농축산물에 대한 불신 및 웰빙 바람을 타고 많은 국민들이 우리 농축산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농축산물을 구입하려고 인터넷 등에서 검색하면 판매처로 등록된 농장이 적고 농가의 홈페이지가 있다고 가격을 제대로 표시한 농장이 없다. “전화 상담후 결정”이나 구매하려면 다른 문서 양식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사항이 많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점은 전부 무통장 입금이라는 아주 특이한 결재 수단이다. 신용카드 결제는 꿈도 못꾼다. 과연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몇 명이나 구매를 할 지 의문이 든다. 현대 사회는 자기 홍보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가 필요한 물품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데 누가 구입을 하겠는가. 홈페이지도 만들고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할 수 없는 영세업자들은 소규모 지역단위로 판매망을 조직하는 등 판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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