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경기도 안성

요즘 농촌지역에 들어서면 ‘국제결혼하세요’라고 적혀 있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농촌의 결혼문제가 심각하고 또 농촌에서 국제결혼이 보편화 되어간다는 얘기다. 그러나 농촌으로 시집온 외국여성들이 우리말과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시부모와의 불화, 남편과의 갈등까지 겹쳐 이혼을 하거나 몰래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국제결혼가족이 더 많다. 이들도 처음에는 모두 한국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일이 처음에는 낯설고 힘든 법이다. 특히 국제결혼 한 여성들에게는 처음 6개월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이를 빨리 극복하는 것은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위사람들의 도움이 중요하다. 이들에 대한 가족, 이웃의 관심과 함께 지자체, 정부 등에서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한국어교육, 문화교육 등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그 이후의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 또한 필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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