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들어 타조사육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에 따라 본사에서는 지난달 31일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타조산업, 국내정착 가능성진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타조사육문제를 놓고 일부에서는 이미무분별하게 분양사기 조짐까지 일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타조산업을 올바로정착시킬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품종, 사양기술, 생산물 판로 등의 내용들이 개진됐다.<주제 1 - 세계 타조사육 현황 및 전망>- 제임스 스튜어트 미국 타조사육 전문수의사 -타조사육은 상업목적에서 세계 여러지역에서 매우 새로운 사업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타조생산물인 가죽, 고기, 그리고 깃털 등은 급속도로소비량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발전이 기대된다.86년에 남아프리카를 기점으로 타조농장들이 미국, 이스라엘, 나미비아 그리고 짐바브웨에서 시작되었다. 최근들어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는 축산업으로서의 타조는 생산물 자체가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희소가치가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지역에서 타조가죽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타조고기는 살코기형 적색육으로 향이나 육질이 쇠고기와 유사하다. 지방과 콜레스테롤함량이 적어 유럽선진국에서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특색을 앞세워 공급량이 늘어나고 양산체제로 돌입한다 하더라도 과학적인연구와 새로운 정보를 정립해 나간다면 국가적으로 성공가능성이 큰 사업이다.특히 최근들어 타조사양기술의 개발과 과학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몇몇 연구기관에서는 효율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사양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미 실험에서도 입증됐기 때문에 가축화가 완성단계에 돌입했다. 한국의 경우 국제시장 발전추세와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이를 간접경험삼는다면지금이 타조산업에 뛰어들 호기라고 생각한다.<주제2 - 타조산업의 국내정착 가능성과 해결과제>- 손장호 대구대 축산학과 교수 -IMF라는 새로운 시련이 밀어닥친 상황에서 축산농가들의 위기의식은 남다를 정도로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이처럼 어려운 상황속에서 많은 양의 고기생산과 더불어 가죽, 털 그리고알을 제공해 주는 타조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된다.그러나 피상적인 희망만 가지고 이 사업에 뛰어든다면 여러사람이 눈물을흘리는 선에서 노력은 허사로 돌아갈 것이다.타조산업이 국내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타조사육기술의 개발과 확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연구기관 설립과 동시에 사육자 스스로 사육기술을 익히고 개발해야 한다.또 타조산업은 점진적인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분양성수기를 맞아 단기간내에 양적 팽창현상이 일어난다면 산업별 유통망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자멸에 이르게 된다.특히 우수한 개체를 선발, 번식용으로 사육이 가능하도록 지도나 정보를제공해주는 협회, 조직 등의 단체를 결속해 나가는 일도 반드시 필요하다.<주제3 - 타조 사육기술 및 사료 급여체계>- 채병조 강원대 사료생산공학과 교수 -타조의 체중은 다른 동물과 같이 유전력이 높기 때문에 선발에 이용된다.타조는 이빨과 소낭이 없고 식도는 선위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근위는 닭과마찬가지로 발달되어 있다. 타조의 소화생리상 특이한 것은 두 개의 큰 맹장을 지니고 맹장내에는 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고 섬유소의 소화율을 증진시킨다. 타조의 성장률은 14개월령의 암컷 1백22.3kg, 수컷 1백19.2kg 수준이다. 1백20주령된 타조는 약 8백Kcal/kg이나 높고 이는 에너지이용효율이 닭에 비해 40%높은 것을 의미한다. 조섬유의 소화율을 보면 셀룰로스의 소화율은 38%, 헤미셀룰로스는 66%정도이며 어린타조는 다른 어린동물과 마찬가지로 담낭의 기능이 빈약하기 때문에 지방소화율이 낮다. 또한 암타조의 성성숙은 24개월령이지만 14개월령이 지나면 영양소요구량이 성타조의 유지요구량과 유사해진다.개체의 개성으로 인한 군사 또는 합사시의 불협성, 공격성, 사료섭취는 배워서 알기 때문에 육추시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굶어 죽거나 영양소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발가락이나 얼굴쪼기 등의 문제점이 도출된다. 번식기에는종란의 수정과 부화에 관련된 영양소요구량의 충족여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발행일 : 98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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